사회이슈

영국 홍콩인들의 구세주(+사이다 발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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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로 영국이 홍콩인들에게 이민 확대 조치가 어제(31)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홍콩 인구 750만 명  72% 540만 명에 달하는 영국 해외 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 · BNO) 자격 소지자와 그 가족이 영국 정부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BNO 비자 신청을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영국 정부는 향후 5년간 32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홍콩인이 BNO 비자를 통해 영국에 이민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유에 억압당하고 있는 홍콩 시민들에게는 정말 구세주 같은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중국은 지난 29일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몰아붙이며, 이에 대한 대항조치로 영국의 BNO 비자 신청 개시일인 이날부터 BNO 여권에 대해 여행증명과 신분 증명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효력을 중단하겠다는 내용

홍콩 정부 역시 중국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한다며 BNO 여권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BNO 여권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1997년 홍콩 반환 시기 홍콩 시민들에게 발급한 여권으로 특정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영국에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는 일명 프리 패스 여권이죠.


영국 정부는 지난해 권한을 대폭 확대, 현재 또는 과거에 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이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거주 노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5년 뒤에는 정착 지위를 부여하고 다시 12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정말 매우 수월한 이민 상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콩 시민은 아직은 관망 중으로 나왔는데요. 홍콩 명보는 1일 인터넷 접수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병목 현상은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원스톱 스마트폰 앱이 출시되는 이달 23일 이전까지는 홍콩 내 영국 비자 센터를 방문해 지문을 남겨야 하는 영향도 큰 탓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한 비자 센터 바깥에 감시 카메라가 없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당국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이 영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죠!

자 그렇다면 영국은 왜 홍콩인들이 더욱 수월하게 이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요?

바로 지난 7 1일부터 적용된 국가보안법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가보안법은 또 무엇일까요?

국가보안법은 국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 국가 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입니다.

특히 초안을 거쳐 수정된 최종 법안은 폭력시위뿐 아니라 평화시위 같은 단순 활동 부분까지 처벌 대상으로 하고 있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국가보안법이 실시된 후 홍콩 경찰들은 민주진영 인물들을 기습 체포하고 있는데요.

아그네스 초우

우산 혁명의 주역인 학민 사조의 아그네스 초우, 지오다노 회장이자 반중국 매체 창업자 지미라이 등이 체포된 가운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무엇일까요?

지미라이


바로 2020/09/06에 입법회 선거 연간 항의 시위 현장에서 300여 명을 체포함과 심지어 12세의 소녀까지 무력으로 진압을 하여 큰 화제가 되었었죠.
 
이때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아주 시원하게 사이다 한방을 날려주는데요.

출처- YTN

홍콩 국가 보안법 제정은 홍콩 반환 협정의 명백하고 심각한 위반이라며, 중국이 이 길을 계속해서 나간다면, 영국 국적의 재외 국민들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로를 도입할 것이며, 그들에게 영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한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홍콩의 구세주로 자리 잡게 된 거죠.
 

실제로 소지자뿐 아니라 그의 배우자 18살 이하의 자녀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은 1월 중순 현재 73 3000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이후 출생자인 19~23세인 Z세대는 이러한 이민제도가 포함되지 않는데요.

그래서인지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더욱 열정적인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한국 광주 518운동이 생각나기도 한다고 덧붙이기도 하였는데요.

중국이라는 거대한 강국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 청춘들은 과연 이 세대는 지금의 한국처럼 민주화 체재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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