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묶어놓을까요?" 개그맨 안상태, 층간소음 항의에 적반하장식 대응 논란

코미디언 이휘재 문정원 부부의 층간소음 논란에 이어 개그맨 안상태 또한 같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는 서언이 서준이 가족의 층간소음 논란이 터진 직후라,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정원의 경우에는 '~때문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는 사과문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면 안상태는 항의 당시 이웃에게 대한 태도가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정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쌍둥이의 2학년 반배정 소식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에 실제 같은 빌라 아래층에 거주하는 이웃이 댓글을 달게 되면서 문제가 야기되었는데요.

본인이 아랫집에 거주하는 사람임을 밝히며 '애들 몇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달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되냐'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리모델링 공사부터 일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긴다'라는 말이 뒤따르며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지냈음이 증명되어
실망했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정원은 이에 대해 사과문(+피드백)을 남기게 되는데, 내용을 보아하니 층간소음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노력하지만 안된다', '사과드리러 작은 선물과 함께 찾아갔는데 속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전형적인 가해자 시점의 사과라는 비판이 더해지며 논란은 사그라들줄
모르는 상태인데요.

안상태도 문정원 식구들과 비슷하지만 좀 더 강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안상태의 이웃이라고 밝힌 어느 누리꾼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에는 2020년 3월 임신 28주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땐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근데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호소했습니다.

작성자는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두 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게 없어서 한 번 더 보냈다. 근데 한참을 안오던 남편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돌아왔다'며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아함과 궁금증을 유발시켰는데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혹시 아기가 뛰나요?"라고 물었는데,
"이렇게 찾아오는거 불법인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두 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소연 했습니다.

 

이처럼 안상태는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였고, 이후 작성자는 안상태 아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진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아래층을 배려한다고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집 내부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아이가 트램폴린 위에서 뛰는 모습을 촬영해 올린 게시물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트램폴린 이외에도 도저히 집 안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듯한 사진도 있었는데요.

키즈카페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형 튜브미끄럼틀이 집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안상태의 아내는 이에 대해 '위기를 기회로 거실에 키카오픈'이라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에 설치를 한 것도 모자라서 본인 SNS계정에 올린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아니 어떻게 집에 저런걸 설치할 생각을 했나',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아랫층에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저걸 설치해놓고 자랑까지 해대는게
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 같다', '이건 작성자가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어도 충분히
항의할만큼의 문제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집에 매트를 두 장이나 깔았다'는 안상태의 말과 달리, 집에는 매트가 깔려있지
않았고 딱딱한 놀잇감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모습이 사진에 적나라하게 나와있어
현재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집 안에 얇은 매트 한 장이 깔려있는 상태와 함께 롤러스케이트 사진이 있음은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린이용 플라스틱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나와있어
사진만 봐도 층간소음의 정도가 가늠이 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항의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까지 올리는 모습은 작성자가 언급했던 것처럼 '공인을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는 글쓴이는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푸념했습니다.

덧붙여 글쓴이의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안상태를 마주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고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거의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안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올려놓는 등의 과정을
반복해 아직도 매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출처 한경닷컴

이에 안상태는 "아이가 뛴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며 사과를 전했습니다.

처음부터 층간소음 항의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조치를 취했다면 현재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더군다나 이사를 간다고 한 이후에 매도가를 조정하는
행동을 조금은 지양했다면 일이 이 정도로 커지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무엇이든 잘못한 것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인정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