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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뮤즈 스텔라 테넌트, 갑작스러운 죽음의 사인은 자살 (+ 금수저 귀족 모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1.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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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리끌레르]

 

중성적인 매력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샤넬의 뮤즈’ 영국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22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세상을 떠나 세간에 충격을 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50세 생일을 맞이한 지 5일 만에 스코틀랜드에서 숨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BBC 등 영국 매체는 23일 유족 성명서를 통해 스텔라 테넌트의 별세를 보도하였습니다.

유족들은 “테넌트가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멋진 여성이었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전해왔고,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그녀가 지난달 숨진 이유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이라 밝혀와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CNN은 테넌트 유가족이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테넌트는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더는 살아갈 수 없음을 느꼈다. 딸이 살아갈 수 없다고 느낀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낀다”고

하며 “그녀는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가까운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창의력과 지적 능력, 유머가 있는 여성이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 보그]

 

스텔라 테넌트, 그녀는 누구인가?

 

이름: 스텔라 테넌트(Stella Tennant)

국적: 영국

출생: 1970년 12월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신체: 180cm

소속: DNA(뉴욕), Viva(런던/파리/밀라노)

 

[사진 = 연합뉴스]

 

스텔라 테넌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모델입니다.

2012년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런던올림픽 폐회식 때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과 함께 무대에 오를 정도로 레전드이죠.

 

[사진 = bbc.com]

 

그녀는 얼굴에서도 풍기는 고급스러운 면모처럼,

소위 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영국의 유명한 귀족 가문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스코틀랜드 귀족 2대 글렌코너 남작의 둘째 아들이며,

그녀의 어머니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귀족 집안 중 하나인 데본셔 공작 집안의

11대 공작 앤드루 카벤디시와 데보라 밋포드 공작부인의 딸이라고 합니다.

특히 외할머니인 데보라 밋포드 공작부인은 과거 영국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Mitford 자매 중 막내라고 하는데요.

 

[사진 = 영화 '오만과 편견' 포스터, 뉴스1]

 

데본셔 공작의 거주지는 채스워스 하우스(Chatworth House)로,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미스터 다아시(Mr. Darcy)의 가문인 펨벌리의 아름다운 저택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모델로 데뷔하기 전 영국 사우샘프턴대 윈체스터예술학교에 다녔으며,

“첫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고 털어놓을 만큼 조각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어 조각가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스텔라 테넌트가 22살이던 1993년, 영국 <보그> 12월호 ‘앵글로 색슨 애티튜드(Anglo-Saxon Atiitude)’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모델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인 스티븐 마이젤의 눈에 띄어 모델 활동을 계속해나갑니다.

 

[사진 = 보그]

 

그녀는 길고 가느다란 몸매에 창백한 피부, 고급스러우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풍기며

스텔라 맥카트니, 장 폴 고티에, 베르사체, 에르메스, 버버리, 알렉산더 맥퀸 등 유명한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하이패션계를 휩쓸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20년 넘게 ‘샤넬의 뮤즈’로 활동하며 그야말로 전설로 자리 잡았는데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는 테넌트를 샤넬의 새로운 얼굴로 선택하며

그녀의 무표정이 테넌트가 샤넬의 창립자인 코코 샤넬과 닮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사진 = 로이터뉴스1]

 

199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포토그래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 손꼽히기도 한 그녀는

1998년 아이를 가지면서 런웨이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테넌트는 1999년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인 다비드 라스네와 결혼해 네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지난해 이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유행 트렌드를 짧은 주기로 재빠르게 따라가며 대량 생산 및 판매, 유통 등을 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없애

환경에 미치는 폐해를 줄여야 한다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패션 산업의 문제에 관한 올바른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사진 = 패션앤]

 

지난해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지만 내 생각에 이 캠페인은 올바른 방향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1990년대 입었던 옷들을 다시 꺼내 입고, 일 년에 새로 구입한 옷이 다섯 벌 밖에 안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녀를 향한 유명인사들의 애도 물결

 

테넌트의 사망 직후 영국 모델 나오미 캠벨은 “그녀는 모든 면에서 품위가 있었다.”며 애도했고,

빅토리아 베컴은 “너무 슬프다. 내가 매우 존경하는 모델이었다.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이었다”라고

그녀를 기억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베르사체는 트위터를 통해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했으며,

베르사체 그룹 부회장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테넌트가 떠나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당신과 함께했던 순간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사진 = 베르사체 트위터]

 

그 외에도 미국 슈퍼모델 겸 여배우인 신디 크로포드,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녀를 추억하며 애도의 물결을 보냈습니다.

 

지금 실력 문제, 인성 문제 등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금수저 모델과는 다르게,

그녀는 지금껏 활동하며 단 한 번도 문제나 논란을 일으키지 않은, 그 자체로 품위 있고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대체 불가한 그녀를 기억하며, 그녀가 편하게 잠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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