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기업 중국지사와KOTRA중국지역본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중국ㅣ지역 본부 등에 따르면2020년 한 해 농림 수산 가공식품 가운데 면류는5만 432t,1억 5644만 달러어치를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2019년에 비해 규모는22.6%,금액은19.6% 늘어난것입니다.또 과자류는1만 1980t,8371만 달러로전년9863t,6315만 달러보다각각21.5%, 32.6%증가했다.각종 소스류 수출도 두드러져2만 8369만 t,6249만 달러의실적을 거두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규모는43.1%,금액은35.9%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품목별로 보면 라면,음료,비스킷 장류,소주쌀 가공식품,설탕 등이 중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이처럼 코로나19이후 실적이 더 좋아진 건 바로 집콕 생활이 확산되면서 한국산 간편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우 많아졌기 때문입니다.또한 한국 식품은 안전성은 물론 맛 역시도 매우 좋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매우높은 편입니다.
중국의 IT 도시 심천 한국산 가공식품 수입
중국의IT도시인 심천도 계속해서 한국산 가공식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분기(1~3월)대중국 가공식품 수출은10만 5034t으로전년 같은 기간12.5%줄었지만 금액은2억 3330만 달러로17.1%늘었습니다.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대전‘618행사’에서도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국물요리,햇반컵반 등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출처-夏花依旧艳(먹방 크리에이터)
출처-小藤不正宗(먹방 크리에이터)
실제 한국 만두중 중국 사람들이 제일 선호했던 만두는‘김치만두’로중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만두였습니다.중국 만두는 피가 두꺼운 반면 한국 만두는 피가 매우 얇아 중국 만두와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CJ 제 일당은기존 고기와 야채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새우 등 해산물로도 만두소를 만들어 현지화에 더 힘을 썼습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K-푸드 라면
1971년 해외 수출을 시작한 농심은 현재 중국,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100여 개국가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서부를 넘어 동부 대도시와 북부 알래스카 및 태평양 하와이까지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농심은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해 올해 말까지LA에 제2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최근에는 호주와 베트남에도 법인을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도 열광하고 있는 신라면은 농심 해외 사업의4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24%성장한9억 9000만 달러를기록했으며 이중 신라면은 전년 대비30%성장한3억9000만 달러를차지했습니다.
한국 가공식품 인기 있는 이유
이처럼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국산 가공식품이 호황을 누린 것은 코로나19후폭풍으로 대부분 소비자가 집에 머무르면서 가공,반가공 식품을 찾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하게 터지고 있는 먹거리 사고로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쌓여 오히려 안전성을 입증한 한국 식품을 더 선호하게 되어버린 까닭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만 해도 각종 먹거리 사건 사고들이 터졌었습니다.
또한 중국인들의 소득이 점차 증대되면서 안전성과 맛이 검증된 한국산 가공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이에 중국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의 생활이 향상되면서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식품보다는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또한 현지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한국 기업들의 노력도 한몫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