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보신 분들이라면 모두들 규수(名媛) 클럽이라고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규수 클럽은 상하이의 명문가 여성들만 회원으로 참여한다는 인터넷 사교모임이라고 매우 유명한 명문가 모임인데요.
이들의 비밀이 밝혀져 중국인들이 모두 깜짝 놀랐는데요. 그들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들의 비밀은 중국의 유명 블로거리 중얼(李中二)의잠입 취재로 인해 알려졌는데요. 남성인 그는 여성으로 신분을 속이고 클럽에 가입해 보름 동안 관찰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리중얼은 왜? 이런 취재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어느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가치관이 맞지 않아 헤어졌다는 사연을 접하면서부터 이 취재가시작된 건데요.이 대학생의 여자친구는 바이푸메이 채팅 그룹 가입비로 쓸500위안(약8만5000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바이푸메이(白富美)는한자 그대로 하얀 피부를 가진 부유하고 젊은 여성을 뜻하는 말이었는데요.
실제 상하이에서는 바이푸메이라는 유명한 규수 클럽이 존재하고 있죠.이 클럽에 들어가는 여성들은바이푸메이(白富美)로겉모습으로는 완벽한 여성을 뜻하기 때문에 자부심이 정말강한 편이죠.
이렇게 호기심이 생긴 중국의 블로거 리중얼은 클럽에 가입에 성공하게 되고 활동 내용은 크게 세 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1.에르메스와 디오 등 사치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2.지인들과 함께 상하이의 최고급 호텔에서 오후에 느긋하게 차를 즐기기 3.부정기적으로 아주 우수한 남성과의 만남을 주선(금융계 거물 혹은 해외 유학 후 돌아온 엘리트들만)
보름이 지난 리중얼은 이 규수 모임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마는데요. 그들의 실상은 여러 지인이 함께 모여 물건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스마트폰 쇼핑 앱의 일종에 해당한다는 것인데요.
호텔 티(차) 값 나눠 내기
상하이 리즈 칼턴 호텔에서 오후에 차를 마시는2인 세트 비용이500위안이면 이 경우6명이 모여1인당75위안씩 내면510위안이 돼2인 세트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리츠칼턴에서 오후에 차를 즐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2인1조로3개의 조가 순차적으로입장하는 건데요.바로 상하이의 바이푸메이로 나는 이런 고급 호텔을 자주 드나든다는 걸 과시하려는 것이 진짜목적인 거죠!
호텔 값 나눠내기
하룻밤에3000위안(한화 약51만 원)하는 리츠칼턴 방도 예약한 뒤15명이200위안(한화 약3만4천 원)씩 내 순차적으로 시간을 정해 이용하는 형태인데요.
이때 규수 클럽 가입자는 사계절 옷을 다 갖고 가서 다양하게 포즈를 잡기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자신이 사시사철 호화 호텔에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인데요.
명품 백, 차 대여하기
에르메스 핸드백을 한 달에1500위안(한화 약25만9천 원)으로대여를 합니다.그러면 네 명의 여성이 각각350위안씩을 내고 제안한 이는100위안을 더 냅니다. 그렇게 서로 사용하는 날짜를 정해 에르메스 백을 직접 산 것처럼 사진을 찌는다고 합니다.
월급이 6500위안(한화 약 백십이만원)
승용차 페라리 역시6000위안(한화 약100만 원)을내고 하루 동안 빌려60명의 여성이 각100위안(한화 약 만8천 원)을내고 참여하는데요.
이거 역시 차를 모는 것보다 사진을 찍기 위해 대여를 하는 것이었죠...
실제로 이런 규수 모임에 상하이의 많은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이렇게 실체가 폭로된 현재는 규수 모임 역시 많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금액과 시간을 나누는 대화 내용
이들은 아마도 경제적인 능력은 안되지만 이런 공동 구매의 기회를 이용해 자신의허영심을 채우기 위해이런 클럽에 들어가고 두번째로는정말로백마 탄 왕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들어가 기고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요즘 중국뿐만 아니라SNS가 발달이 되면서,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형편상 살 수 없는 것을 사려고 빛을 내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런 사람들 때문인지 중국 남성들은 삼관(三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들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바로 상대방의 인생관,가치관,세계관을 뜻하는 말로 삼관이 맞아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건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포함이 되는 거겠죠? 만약 이 삼관이 맞지 않으면,만나지 않는 것이 더욱 지혜로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