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현상
언제쯤 해결될까?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 내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미국, 중국간 기술 전쟁으로 인해 중국계 기업들의 반도체 ‘사재기’로 인해 공급 부족 문제가 더 해결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자기기의 수요들은 늘고 있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BMW는 영국 옥스퍼드의 미니 공장을 혼다는 일본 사이타마현과 미에현 스즈카 공장의 가동을 멈춘 상태였고, 포드는 올해 110만 대의 생산 차질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일부 업체는 반도체가 필요한 옵션을 빼고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손실이 610억 달러(약 68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가 대만 TSMC에 의존하는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불러온
대만 반도체 쇼크이런 상황 가운데 대만에서 최근 며칠간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이 반도체를 달리며 앞다퉈 달려갔던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1위 기업 TSMC도 생산 조정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4일 저녁부터 생산을 48시간 중단하고 전면 소독을 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대만에서는 15일 180명, 16일 206명 17일 333명 등 사흘간 신규 지역 감염자가 700명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대만은 ‘방역 모범국’으로 확진자 수는 2000명 아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대만은 테크, 자동차 회사 등의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60%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1위 TSMC 외에서 UMC · PSMC 등 아래 단계 파운드리 회사들이 정부 지원을 업고 빠르게 성장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설계와 칩셋 등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도 대만 기업의 점유율을 세게ㅖ 1~2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대만 반도체 업체 코로나 타격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반도체 대란에
중심은 대만?대만은 최근 반도체 대란에서 최대의 ‘반도체 제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 코로나 이후 폭증한 IT 기기 수요가 위탁 생산을 주 무기로 삼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은 지난해 전체 반도체 생산액이 전년 대비 20.9% 폭증한 3조 2200억 대만달러(약 126조 6400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파운드리의 몫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또한 대만 정부는 글로벌 1위 기업인 TSMC뿐 아니라, 글로벌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2~4위 기업도 본격 육성해 대만을 반도체 생산 중심으로 만들겠단 전략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글로벌 파운들(GF)를 제치고 세계 3위 파운드리에 오른 대만 UMC도 15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섰고, TSMC는 아예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증산에 쏟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대만 역시 물 부족, 전기 부족, 땅 부족, 노동력 부족, 인재 부족의 한계에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올해에도 겨울 가뭄으로 반도체 공장들이 가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주유소 세차와 가정 용수를 절약하는 방식으로 겨우 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의 물 부족 문제는 대만뿐 아니라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위탁 생산 반도체의 63%를 TSMC와 UMC 두 곳에서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연가스 재고 부족에 따른 전력난과 국토 면적의 한계에 따른 땅 부족 역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건 노동력 인재 등 사람과 관련된 결핍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굴기를 노리는 중국이 기술과 인재 탈취가 너무 심각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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