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가상화폐 시장이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지난 주말 중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히는 등 규제를 계속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상 자산(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한국시간24일 오전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약4221만 원으로24시간 전보다10%넘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이런 규제는 실제로 비트코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움직임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 가상화폐 체제 도전 요인으로 여기는 중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 금지를 넘어‘채굴’까지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국가인터넷 금융 협회,중국은행 협회,중국 결제 청산 협회 등3개 단체는 금융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가상 자산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철저한 규제
출처- 每经网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는 지난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를 받기 시작했으며,네이멍구자치구는 이번 조치가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서 관내 가상화폐 광산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강조까지 한 마당입니다.
실제 체굴하는 곳
또한 이번에는 대대적 단속을 통해 데이터 센터 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에 정말로 영향이 있을까?
출처- 每经网
예를 들어 지난2월 말6500만 원을찍던 비트코인이5000만 원초반대로 추락했다가 중국인들의 매수세가 빠른 회복의 원동력으로 급반등으로 가격이 회복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 채굴은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행위를 뜻하는데 광산에서 금 같은 귀한 광물을 캐는 행위에 빗대‘채굴’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에는 대형 가상화폐 채굴장이 몰려 있으며,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지난해4월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65%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중국의 이런 규제가 강화되자 한국시간24일 오전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약4221만 원으로24시간 전보다10%넘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단속에 이어 디지털 위안화 70억 뿌린 중국
CNBC 방송에따르면 중국이 베이징 시민들에게 약4000만 위안(약70억 원) 규모의디지털 위안화를 또 뿌린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베이징시 금융당국은 베이징 시민들이 두 개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7일 자정까지20만 개의 빨간 봉투(홍바오)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나선 건 디지털 위안화와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습니다.여기서 구별이란 제도권 내 유일한 디지털 화폐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뿐이라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인이 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 외화는1인당5만 달러지만테더를 구입해 전송한다면 정부의 상한선은 이미 무의미합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1년 동안180억 달러이상의 테더가 동아시아의 지갑에서 해외로 전송되었으며‘해당 국가 투자자들이 해외 자본 이전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테거를 활용하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테더는 달러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1테더는1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실제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점을 매우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코인 시장을 지금 확실히 죽이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금융당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감독 강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전망입니다.중국에서는 금융위가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서 디지털 위안화 보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낭비 역시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중국이 추진하는 탄소 배출 감소라는 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