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게임 개발자들에게 '억대 연봉' 제시한 화웨이의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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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향받았나
매출 급감하는 화웨이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일부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신규 제한 조치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제재를 가한 5G 금지령은 화웨이의 5G 장치에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의 공급을 제한하는 형태로 이미 이뤄진 수출 승인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내용으로 3월부터 실시했습니다.
 
이번 규제는 반도체나 안테나, 배터리 등 화웨이의 5G 장비용 부품 수출을 더 명확하게 금지하는 것으로, 화웨이에 대한 수출이 허용됐던 일부 업체들마저도 더 획일적으로 수출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화웨이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오후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1·4분기 매출이 1500 5700만 위안(약 25조 8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급이 어렵게 된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선전시 정부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스마트폰 세계 1위의 꿈도 같이 접었습니다.

실제로 아너는 과거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30~40%를 책임져 한때 화웨이를 세계 판매 1위에 올리기도 했으나 CNBC 방송은 아너를 매각한 후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41% 급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 빠지자 치고
들어오는 기업 없나?

오포(Oppo)

화웨이가 빠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Oppo)·비보(Vivo)·샤오미(小米) 등 토종업체들이 1등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위 자리다툼은 치열하지만 스마트폰 기술과 품질 동질화가 심각해 경쟁 우위를 발휘하기 쉽지 않은 탓으로 보입니다.

샤오미(小米)

한때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40% 넘게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올 1분기 점유율은 16% 내려앉았습니다. 대신 비보와 오보가 각각 시장 점유율 23%, 22% 1,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각 스마트폰보다 기능, 디자인, 품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마트폰이 없어 아쉽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업
시도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제재가 걸리자 화웨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게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 유력 매체 둥팡차이푸망은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를 인용해 화웨이가 지난 4일 게임 컨트롤러 특허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관련 특허 신청을 지난해 7월에 완료했으며, 해당 게임 컨트롤러는 가상현실 게임이나 가상 상황을 통제 및 제어하고 상호 소통형 인터렉션을 하는데 쓰이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설계도를 보면 이 컨트롤러는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와 매우 유사하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크기이고, 상단에 조이스틱과 기능 버튼 3개가 달려 있다는 점을 좀 더 유의해볼 수 있습니다.
 
이에 게이머들은 사격 게임을 할 때 마치 실제 총을 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볼 때 화웨이는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데 주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 게임 개발자 경력직
초빙에 억대 연봉 제안

이에 화웨이는 게임 연구개발 분야를 분리해, 독립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게임 개발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게임 프로그래밍, 기획 등 총 6개 분야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실력 있는 게임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해 연봉 액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5년 이상 게임 개발, 제작 경력자에 5만~10만 위안(875만~ 1751)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10만 위안 기준 연봉으로 따지면 약 2억 원에 상당하여 게임 시장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 화장품 시장
에도 진출한다

게임 시장 진출뿐 아니라 화웨이는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전해졌습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콩 화장품 판매 기업 저우위에(卓悦)홀딩스는 자사 계열사인 저웨과학기술서비스 유한공사와 홍콩 화웨이 국제유한공사가 MOU를 체결하고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 내용으로는 화웨이는 빅데이터 분석, 전자결제 등을 통해 조우위에측에 스마트 소매점 설립을 위한 기술 자원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의 큰 제재가 생기자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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