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다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있습니다.바로 반려동물을 택배로 배달하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왔는데요.지난1월25일 웨이보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나 고양이,거북이 등 반려동물을 물건 취급하여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하면 거북이 등 동물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당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아직까지도 타오바오에 반려동물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택배로 반려동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상점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출처- 타오바오
실제로 강아지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택배로 강아지를 보내주겠다며 강아지를 먼저 골라보라는 업자들도 있었습니다.강아지를 포장하냐는 질문에 업자에게 돌아온 대답은 강아지에게 위험하지 않게 잘 포장하여 택배가 간다고 답하였습니다.
출처- 타오바오
중국은 현재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상자 등에 넣어 배달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처럼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파는 행위가 성행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당시 반려동물 택배 배송으로 큰 논란이 되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반려동물 랜덤 박스로 다시 화제 된 택배 문제
현재 이 택배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는 건 바로 살아있는 동물을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 박스 방식으로 파는 업체가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 우정국은 택배사 중통의 지점이 불법으로 산 동물을 대량으로 배송하려 한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청두의 한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은 이곳 직원들이 개와 고양이156마리를 작은 상자에 각각 포장해 화물차에 실은 것을 발견해 당국에 고발했습니다.
출처 - 小红书
당시 개와 고양이들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는 비닐 포장재로 둘러싸여 안에 든 동물들이 숨을 쉬기 매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구조 단체 대표인 친위롄은 트럭 문이 닫혔다면 동물들은 분명히 질식해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한 생명으로서 존중을 해 주어야 한다며 많은 현지 네티즌들에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랜덤박스 방식의 반려동물 택배 배송이 존재하는 걸 보면 수요자도 존재하기에 공급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려동물 시장 성장하는 중국
하지만 이에 반해 중국은 현재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반려동물을 그만큼 아껴주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는 이야기인데요.중국 궈타이쥔안 증권은 중국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2024~2025년2000억 위안(약34조 원)을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9년 추정치인930억 위안(약15조 원)에서5년 만에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성장률은 약9년 동안20.4%에이를 정도입니다.
중국은 최근 고령화,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애완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도시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2017년5912만 명에서2019년6120만 명으로늘어났습니다.지방을 포함한 반려견,반려묘 숫자는 각각9915만,8746만 마리로연평균 증가율이 평균28.5%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타오바오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은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중국인 평균 소득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보급률은 현재의2배인34%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출처-- 타오바오
또한 반려동물 관련 물품을 파는 생방송이 부쩍 늘어나기도 했습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쇼트 클립 플랫폼 중의 하나인 콰이 쇼우(快手)의 조사 결과 지난해5월 기준 콰이 쇼우에서 평균5.4초 간격으로 반려동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꼴로 누적 시청자는 약1억 명이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출처-바이두
또한 중국의 대표 배달 앱인 어 너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어러머에서 애완동물 상품 배달의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135%증가했으며,평균 건당 소비금액은125위안(약2만1200원)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커져만 가고 있는 반려동물 양극화에 많은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반려동물 양극화는 커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