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2월 대대적으로 중국 전역이 빈곤 탈출에 성공했다고 선언 바가 있습니다.그러나 중앙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내세우는 탈빈곤을 달성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가짜로 설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빈곤 딱지를 벗은 마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곤 탈출 승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을은산시(陝西) 성뤄난(洛南)현의두 곳입니다.중국 중앙정부의 탈빈곤 정책의 핵심은 소득이 없는 가정에게 우바이후(五保户,집과 음식,옷,건강,장례식)등을 지원해 주고 있었지만 빈곤 탈출에 성공한 이 마을에는 실제적으로는 집에는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쌓여 있었고,원래 살아야 할 사람들 대신 부근 공사현장의 인부들만 이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출처- CCTV
산시(陝西) 성 뤄난(洛南)현 주민 인터뷰 출처- CCTV
집이 흙으로 되어있어 도저히 살 수 없어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아 사람들은 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원래 이곳에 살고 있던 마을 할아버지는 집 대신 친척이 물건을 보관했던 창고에서 살고 있다고CCTV 기자에게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2019년 빈곤형에서 벗어난 뤄난현 링커전산싱춘(灵口镇三星村)도 사정이 위에 말했던 마을과 비슷하다고 보도했습니다.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 역시 수돗물이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으며,설치한 수도는 겉으로만 보기에 좋은 장식물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소득격차 통계는 왜 뺏을까?
중국이 빈곤 탈출 승리를 홍보하기 위해 국민1인당 가처분소득과 농촌 주민 소득 등의 통계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 여부를 담은 수치는 여기에 담기지 않아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2020년 국민경제와 사회 발전통계 공보’를전날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해 국민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1년 전 보다4.7%증가한3만 2189원으로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질1인당 가처분소득은2.1%로 통계국은 농촌 주민 소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가처분소득은 소비나 저축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은 도시와 농촌1인당 가처분소득 간의 격차를 담은 수치는 알리지 않았습니다.통계국이 올해1월 공표한 자료를 보면 도시의1인당 가처분소득은4만 3384위안으로,농촌1만 7131위 안에비해3배에 가깝게 많은 것 또한 의문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이렇게 투명하지 않은 통계자료에 여러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빈곤선 소득 2300위안 현실은 소득은 1000위안
중국은 지난2011년 연간1인당 소득2300위안(약40만 원)미만을 빈곤선으로 정했습니다.이후 소득 증가에 따라 조금씩 조정하고 있는데2020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4000위안(70만 원) 수준으로보입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여전히 빈곤과 소득격차가 큰 사회적 문제로 치닫고 있습니다.리커창(李克强) 총리는지난2020년5월 전 국민인 대표 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중국인1인당 연간 평균 소득은3만 위안(약513만 원)에달하지만14억 인구 가운데6억 명의월수입은1000위안(약17만 원)에불과하다고 토로하여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이처럼 빈곤 격차에 대한 우려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수치로만 본다면 완벽한 빈곤 탈출
4월6일 중국 국무원 보도 판공실은‘인류의 빈곤 감소에서의중국 실천’이란백서를 발표했습니다.백서의 내용은 중국공산당제18차전국 대표 대회 이래 중국이 사상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최대 강도,최대 인구 규모의 탈빈곤 난관 공략전을 진행했다며 지난8년간의 분투 끝에2020년 연말 제기한 대로 새 시대 빈곤 탈퇴 임무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서에 따르면 개혁개방이래 현행 기준으로 중국에서는7억 7천만 명의농촌인구가 가난에서 벗어났으며 세계은행 국제빈곤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빈곤 탈출 인구가 동기 세계 빈곤 탈출 인구의70% 이상을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의료,주택,식용수,양로 등 모든 부문에서 그들의 수치는 완벽히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허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