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6.ICU는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 주6일일하다중환자실(ICU)에 실려간다는 뜻으로 최근 중국의 몇몇IT업계 종사자들이 인터넷에966.ICU라는 페이지를 개설하여 장시간 근로 등 중국IT업계의 노동 현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아직까지도 보편적으로주 6일출근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실제 공고 사이트에서도 주6일 근무를 원하는 회사들은 매우 보편적이었습니다.중국의 노동법이 정한 노동시간은 하루8시간으로 주40시간을 넘길 수 없지만법 규정과는 달리 중국의IT기업들은 수당 없는 장시간 초과 근무가 이미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
AI 업계뿐만아니라 번역 통역 일러스트레이터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주 6일을일해줄 사람을 찾는 공고는 매우 흔했습니다.때문에 중국의 젊은 청년들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되찾고자966ICU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알만한 기업들 노동시간 안 지켜
중국IT업계 종사자들은반 996사이트를 통해996적용 기업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이미 화웨이,알리바바,앤트파이낼셜,징둥 등 중국 주요IT기업을 포함한48곳 기업의 명단과 근무 시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화웨이는9시에 출근 오후10시까지 퇴근하는 주6일 근무를 하고 있었고,앤트파이낸셜도 별반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특히 마윈 회장이 이끌었던 알리바바에는966야근 문화의 공포스러운 수치를 볼 수 있다며 알리바바를 비판하는 글들도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마윈이 했던 말 역시 덩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마윈은966문화가 오늘날 알리바바 같은 중국IT기업을 있게 했다고 강조했으며 알리바바 직원이 되려면 하루12시간을 일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하루에8시간만 편히 일하려는 사람은 필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마윈 전 회장은 자신의 주장을 급하게 의견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핀 둬둬 직원 사망한 이유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 둬둬의23세 직원이2021년1월에 돌연 사망한 사건 역시 중국 내 초과 근무의 비참함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이 여성의 사망 사유는‘과로사’로 해당 여직원이 초과근무 후 새벽1시 퇴근길에 사망했으며 그간 하루12시간 업무가 이어졌다는 핀 둬둬 직원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핀 둬둬 직원이라는 한 누리꾼은 핀 둬둬는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장 긴 연속 근무시간은 최대30시간에 달한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핀 둬둬 직원 자살 선택
‘과로사’로 숨진 뒤 얼마 안 돼 핀 둬둬의20대 직원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작년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 핀테크 사업부 개발자로 취직한 이 직원은 입사 이후 한 달에 고작 이틀을 쉬며 일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은11일 이 직원은 투신 전까지도 회사 메신저로 업무 지시 사항을 확인하고 있었다며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보도했습니다.
화장실 타이머 설치한 사건
2020년에는 콰이서우(快手)가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도록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며 항저우의 한 기업은 건강을 체크한다는 핑계로 직원들이 앉아있는 시간을 기록하는‘스마트 방석’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사무실에텐트를 설치해 야근을 권장하는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워라밸 운동 공시 열풍
중국 역시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어 감에 따라2019년 중국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이구어카오(國考)지원자 수가60만 명을훌쩍 넘어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중국 국가 공무원국은2020년에도 국가공무원 시험에서2만 4천128명을선발할 예정으로, 2019년 선발보다 약1만 명을늘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시장 관리 감독총국과제2역사기록보관소 등도1명을 선발하는 자리에1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이처럼 중국에서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이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임금수준,워라밸,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