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中 정부가 국민을 애국주의로 선동하는 방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4. 29. 16:53
반응형
공산당 역사를 다룬
영화만 약 100편

중국이 오는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애국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공산당 역사를 다룬 100편 넘는 고전 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 국가 영웅을 모독하는 해우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영과 국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공산당 역사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전국 영화관과 대학 캠퍼스에서 집중 상영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1930년대 일본의 침략에 맞선 저항 전쟁이 주요 소재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요 영화관에서 매일 2~5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중국의 항일운동인 54운동을 다룬 영화 ‘1921’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소개에는 구국의 이상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필사적으로 싸우다는 설명까지 덧붙여 애국주의 열풍을 선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CCTV는 평일 저녁 중국 공산당 혁명사를 다룬 역사극 자각의 시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등 공산당 지도자들의 활약을 다룬 내용으로 중국에서는 국가 발전에 자부심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공산당과 성과만 반복 학습하면서 애국주의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은 차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악플이나 역사 왜곡, 국가적 영웅을 모독하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 당시 애국주의
유도하는 영화 만들다

중국 추산 7억 뷰에 달할 정도로 중국 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최미 역행’(最美逆行)이 대표적인 애국주의 영화의 케이스입니다.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 ‘최미 역행’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고자 중국 베테랑 제작진과 청청, 오스카 첸, 지지강 등 유명 배우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영화가 개봉했을 때 중국은 코로나19팬데믹의 시발지인 우한을 배경으로 하며 자국의 방역대책을 자화자찬하는 메시지를 담은 애국 선전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 중 여론을 선동하는 의도를 담은 애국 선전 영화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미화하는 영화라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민심 수습을 위해 애국주의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 또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자랑하는 전혀적인 국뽕 영화로 남기도 했었습니다.

중국판 국뽕 영화가
세계 1위라고?

중국 영화시장 규모가 최근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던 미국을 넘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 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극장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중국 영화 ‘800’은 전 세계 매출 4억 6122만 달러를 기록해 2020년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800 역시 애국주의가 과하게 깔려 있는 영화로 체제 선전용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도한 국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

이런 과도한 국뽕으로 어이없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전랑 (戰狼·늑대 전사) 외교라는 표현의 출처인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감독 우징이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 내에서 거센 질타를 받았었습니다.
 
우징은 2010년대 중국 애국주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배우로,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전랑 2’는 중국 내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중국의 세계 패권 도전과 애국주의를 노골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중국 외교관들이 강경한 태도와 애국주의적 행동을 뜻하는 전랑 외교라는 표현이 이 영화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전랑마저 배신한 거냐며 중국인이 왜 화웨이를 쓰지 않는가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작 비난을 하고 있는 일부분의 네티즌들 역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