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술 브랜드 마오타이가 고속도로에 투자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대표 국유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이 자금난에 빠진 또 다른 국영 회사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으로 핵심 사업인 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고속도로 운영사의 지분 매입을 놓고 지방정부의 정치적 결정을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15조 원이넘는 막대한 규모의 지분을 넘기지만 반대급부로 귀주마오타이가 받는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에 빠트렸습니다.즉 무상으로 지분을 넘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이른바‘정부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는현시점입니다.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압박에 주식을 정부에 무상으로 넘기거나 사업 영역이 대폭 축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귀주마오타이가 지분4%를 지방정부 산하 펀드에 넘기기로 하자 귀주마오타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여 주주230여 명이지분 이전은 주주 이익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이들 주주는 귀주마오타이가 지분을 무상으로 기부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있는바입니다.
구이저우 고속도로 쌓여가는 부채
구이저우 고속은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부채를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이 화사의 주 수입원은 고속도로 통행료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 사태 중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자 구이저우 고속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3년간 꾸준히 이익을 냈으나,올 상반기에는19억 8000만위안(약3400억 원)규모의 순손실을 냈습니다.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70%대로 치솟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마오타이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오타이그룹은 이번 채권 발행과 구이저우고속 지분 매입과 관련해 구이저우 성의 국유 회사로서 당연히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이라서 가능한 무상 지분 넘기기
대충 지분 무상 이전을 하겠다는 내용
차이인은 귀주마오타이의 지분 무상 이전은 기업 지배구조가 건전하지 않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또한 구이저우는 가난한 중국 성들 중에서도 비율이 가장 높은 성 중 하나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채무가 모두9679억 위안으로자산 대비 부채비율이150%에 달합니다.
반면 마오타이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회사로 시가총액은2조 5000억위안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구이저우성 전체GDP를 훌쩍 웃도는 정도라고 보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또한 귀주마오타이가 구이저우 성을 재정 지원하는 형국이라며 이번 지분 무상 이전이 처음은 아니라고 보도해 많은 주주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