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2월 기준)중국 주식시장에서의 핫한 바람이 불었던 종목은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台,귀주 모태)와우량 예(五粮液,오량액)등으로알려졌습니다.구이저우 마오타이와 우량예는2020년에 각각64%,110%가 급등하기도 했었습니다.
2년간 급등세 덕에 이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뛰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2조 3300억 위안(약390조 원)까지치솟아 세계적인 양주업체 디아지오와,프랑스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 헤네시를 넘어섰으며,코카콜라나 도요타보다도 더 가치 있는 회사가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주류기업 급등하는 이유는?
마오타이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망하는 술로 외국 국빈과 만찬을 가질 때도 자주 등장하는 술입니다.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저우언라이 총리가 건배를 제의한 술도 마오타이로알려져 있습니다.이 같은 역사를 가진 마오타이는 생산량도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단지 소비재가 아니라 투자나 소장품의 지위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마오타이는‘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코로나19가 지난1분기 중국 경제를 초토화시켰지만,특히 중국 중산층들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전문가들은 술과 관련된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중국의 중산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 삼성전자 시총 넘어선지 오래
실제로2020년4월 중국 귀주 모태가 코카콜라를 제치고 세계 음료 주 시총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 있었습니다.또한 삼성전자의 시총도 뛰어넘기도 했었습니다.
중국인들의GDP가 증가하게 되면서 마오타이주의 판매가는 해가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수요는 전혀 줄고 있지 않아 마오타이 주는 없어서 못 파는 명품 술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국 부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및 소장품 아이템으로 급부상
마오타이와 양주 등 명주가 시계와 고가 예술품을 제치고 중국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바이주의 황제 마오타이도 투자 상품 및 소장품으로서 인기지만 양주에는 밀리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2019년 조사에서 중국 부자 중 소장품으로 명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22%로, 2018년 대비9% 포인트나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아이템으로써 명주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게 높아졌습니다.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부자들은 고가 사치품 투자에 있어 수익률을 중시한다며 주류 가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명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7월 60조 원 넘는 돈 증발한 사건
중국 증시 시가총액1위 기업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비롯한 고급 바이주 제조사들의 주가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소셜미디어 논평 한 건에 폭락해60조 원넘는 돈이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중국 당국이 최근의 증시 과열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인 마오타이를 표적으로 삼아 논평을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7월 들어 급등한 중국 증시를 주목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대상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닌 중국 당국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시장 밖 요소도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신문사에서 산하의 위챗 계정으로 회사 전 최고경영자의 부정부패를 피한하는 논평을 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당시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황제주 마오타이를 타깃으로 삼아 증시에 낀 거품을 걷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실제 이번 논평은2019년5월에 공개된 사건을1년 만에끄집어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으로 중국 직접 투자 때는 투자 대상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닌 당국의 정책적 개입이라는 시장 밖 요소에도 늘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유명한 마윈 사건으로 만 봐도 중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에도 중국의 주류 투자는 계속해서 급등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