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중국 특파원 존 서드 워스가 지난달31일 중국 정부의 압박과 위협을 피해 대만으로 이주했습니다.신장지구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보도로 수차례 상을 받기도 한 서드 워스는 이날 가족과 함께 베이징을 떠났다고 알려줬습니다.
BBC는 성명을 내고 서드 워스의 보도가 자랑스러우며,그가 중국을 떠난 뒤에도 중국 특파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서드 워스는 중국에 남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져 대만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지난9년간 중국 특파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많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끊임없는 협박과 감시 속 결국 도망
또한 중국 사복 경찰은 서드 워스와 그의 가족을 출국 직전까지 따라다니며 감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그의 아내 이본 머레이는 아일랜드 공영 방송RTE에 중국 관련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서드 워스는 그의 팀이 취재하려고 할 때마다 감시,법적 위협,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서드 워스의 동료들은 아직 베이징에 남아있지만,서드 워스는 앞으로 대만에서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드 워스의 출국 소식에 대해 미리 듣지 못했다며"불과 며칠 전 언론 비자 연장 신청을 검토하던 중 그가 작별 인사 없이 떠났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는 관련 정부 부서에 출국 소식을 알리거나 출국 사유에 대해 밝히지않았다"라고말했습니다.
중국 내 엑소더스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 내 특파원을 둔 다수 위국 매체들의 엑소더스가 조만간 현실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들이 실제로 중국 탈출을 결행할 경우 다음 안 찾기는 홍콩보다는 대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뽑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은 영국 공영방송BBC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 보도 등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압박과 위협을 피해 존 서드 워스 베이징 특파원을 대만으로 이동시키니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1일 전언에 따르면BBC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그는 중국이 세계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던 진실을 폭로해 갖은 협박과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와 같은 이유로 그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또 다른 중국인 대만을 찾아 떠난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것으로도 보입니다.
중국은 자국을 비판하는 국가들과 갈등이 생길 경우 강경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약자의 입장인 외신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자국의 입장만 노골적으로 대변하거나 공격적 논조로 중국을 비판할 경우 특파원에 대한 추방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자국인가를 취소하기까지 하며 지난해9월에는 호주 특파원2명을 전격 추방한 사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BBC 방송 금지로 영국에 맞불 한 중국
반면 영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중국 국제 텔레비전(CGTN)면허를 취소했습니다.이에 중국도BBC월드 뉴스의 자국 내 방영을 금지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신장 자치구 주민들이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중국의 명예를 훼손한BBC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중국 본토에서 일부4성급 이상 호텔이나 외국인 업무 주거용 건물에서BBC뉴스 시청이 가능했었지만 이제는BBC뉴스 방송이 완전히 금지되어버렸습니다.
왕스신 중국전매대학교수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처벌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중국국가라디오 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음력으로 새해 첫날인12일0시를 맞아BBC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EU 언론자유 보장해라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조세프 보렐EU외교 안보 정책 고위대표는EU는 중국이 자국 헌법과 세계인권 선언에 포함된 국가 및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국 특파원들은 국경을 초월한 정보를 전달하고EU와 중국 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는 중국에서 활동하던BBC소속 존서드워스 기자가 대만으로 옮겨간 후 중국 측의 협박과 방해를 받았다고 말한 직후 이같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