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밀크티 가게가 오픈한다는 소식에 수만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중국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수많은 이가 몰리자 약10만 원에대리 구매를 해주겠다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청년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식음료 복합 매장에 후난성 창사에 본사를 둔차안유색(茶顔悅色)가정식 오픈했습니다. 2015년 창업해 밀크티 등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로 중국 전통 회화와 시(詩)를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음료 컵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날에는10시에 오픈을 앞두고 이미 새벽4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오전11시8분경에는 대기번호가7000번을 넘어섰고,오후5시가 되자 대기 순번은5만 번을훌쩍 넘겼습니다.
이와 같은 긴 대긴 줄로 인해 교통과 안전 등에 문제가 우려되자 선전 교통경찰 측은‘일부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겠다면서 길가에1초도 주차하는 등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종식 선언 이후 사람들 몰려들어
2013년 후난 성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매장 확장으로 우한에서까지 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이기도 한 곳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종식 이후 많은 사람들이차안유색(茶顔悅色)으로몰려들기도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밀크티를 마시러 다른 지역에서 우한까지 원정길에 오른 사람들도 상당수로보였습니다.당시에도 대기시간은 무려8시간으로1인당4잔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심천에서와 같은 상황인 줄 서기 대행으로500위안(약8만 원)을지출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줄 서는 홍보 악용 사례 늘어나
실제 중국 사람들은 주변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보다는 같이 따라 줄을 서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꼭 사 먹어봐야 합니다.
작년에는 이런 중국인들의 특성을 악용하는 홍보가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일명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버블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의 홍보가 실상은 조작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짜 홍보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업체는 일평균1만5천~2만 위안(약254~340만 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알려진 유명 버블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입니다.
이들은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월평균5~6곳의 추가 지점을 개점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었습니다.특히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SNS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 영상을 게재,영상 속에는 버블티 구매를 위해 매장 입구 밖으로 길게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본사 측은 해당 사업에 대해 우선 개점만 하면 매일 오전11시30분부터 저년19시까지 버블티를 사려고 줄을 선 고객의 수가 매장 밖으로100명이 넘게 서 있다고 홍보해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판매하는 메뉴는 버블티와 생과일주스 등이 주요 이긴 하지만 입소문을 위해 업체 측이 일명‘왕홍’(网红)으로불리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업체가 판매하는 음료에는‘왕홍차’(网红茶)라는별칭이 생길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던 바 있습니다.
줄 서기 알바 지급하는 위챗 내용
언론에 의하면 가게 앞에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거짓으로 조작된 영상이라는 내용 역시 담고 있었습니다.고객을 가장 한 약50명의 인파는 사실상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에서 파견한 직원이 직접 고용했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실제로 업체 측은 홍보 영상을 촬영하기 하루 전,온라인 인력 모집 공고를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긴급 모집하기도 했었다는 정황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단 하루 총4시간 동안가짜 줄 서기 아르바이트를 한 이들에게는1인당40위안(약6800원)의 비용을 지급하기도 했었습니다.조작한 홍보 영상 속에 동일 인물들이 수차례 등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매번 새롭게 모집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사기와도 가깝다며 이 같은 행보들에 주의를 해야겠다는 의견들이 매우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