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보고서 서문을 통해‘이번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가가 직면한 과제를 반영한다면서 전염병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2002년 국가별 인권 보고서는45번째 연례 보고서로 인권을 중심으로 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정책 추진 방향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블링컨 장관도45번째 연례 보고서를 내고 우리의 외교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놓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습니다.그러면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 칼날을 겨눴습니다.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블링컨 장관은2020년 잔혹한 상황 속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계속 고통을 받았다며 중국에서는 정부 당국이 신장 위구르인들에 대해 집단학살을 자행했으며,수감과 고문,강제 불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낫케이아시안리뷰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신장 문제를 처음으로 집단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로 분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낫케이는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유린에 대한 미국,유럽연합,캐나다,영국의 제재 시행과 중국의 맞대응 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보고서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중국도 최근 미국의 조직적인 인종 차별,총기 폭력 등의 내용이 담긴 미국 인권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서방 일부 국가의 인권관이 꼭 옳은 것은 아냐
이에 중국 반응은 인권문제를 언급하면서 한 나라의 인권상황이 어떤지는 자국민이 판단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가 자신의 호불호로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고일침 했습니다. 또 서방 일부 국가의 인권관이 국제 인권관을 대표하지 않는 만큼 세계는 개발 도상국 주의 주장을 경청하고 받아들여 인권의 정의가 더욱 전면적이고 다양하며 균형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치와 사회 권리를 중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생존권과 발전권을 중시해야 하고,민주주의와 자유를 이야기해야 하지만 공평 정의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부연하였습니다.
이어서 왕이 부장은 각국은 문명과 전통이 다르고 발전 단계도 상이하며 인권에 대한 이해도 저마다 치중점 있다며 중국은 각국이 인권문제에 대해 평등하게 교류하면서 서로 배우고 거울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구르족 인권 침해 증거들 속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에 따르면UN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인권 이사회가 임명한 여러 전문가들이 중국과 전 세계13개국150여 개기업들이 위구르 노동자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 의혹과 연계됐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H&M과 나이키,아디다스,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가 신장산 면화 구매 중단에 동참한 가운데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OHCR은 구체적인 기업 이름과 국적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농업,기술,자동차 직물 및 의료분야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HCR산하 워킹그룹 연구에 따르면 위구르 근로자들은 임의적인 구금과 인신매매,강제 노동,노예에 버금가는 착취적인 노동과 학대에 가까운 생활환경에 시달려왔습니다.수십만 명이 수용시설에 감금됐고 신장 외에 중국 다른 지방의 공장으로도 옮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코리 졸리 미국 뉴욕 시라큐스대 보안정책 법 연구소 연구실장은’휴면 라이츠워치를비롯한 인권단체들이 고발한 신장 학대 실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보고서와 데이터 수집 및 홍보 노력이 여러 각도에서 국제적 압력을 통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보이콧한 기업들 비난
29일 환구망과 펑파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신장지역 종교계,여성계,교육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신장 문제로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돌로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신장의 발전 상황을 소개한 뒤‘신장에서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거나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서방 국가들이 꾸며난 거짓말’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 기업들을 향해 중국의 민의에 도전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