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미국 제재로 수혜 본 곳은 다름 아닌 대만이라고?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4.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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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어려움에도
끊임없이 성장하다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 회장은 31일 선전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8% 늘어난 8614억 위안(약 153조 543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순이익은 646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 원화로는 약 11 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캐리어 비즈니스 부문이 0.2% 성장했고, 기업 비즈니스 부문은 23% 늘었습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비즈니스 매출은 3.3%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긴 했습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부분 매출을 높였습니다. 특히 캐리어 비즈니스 부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속에서도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에도 필수적인 기술 전문 지식과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여 큰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의 경우 화웨이 클라우드 기반 AI 지원 진단 설루션을 통해 의료 인프라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파트너들과 협력해 5000만 명이 넘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학습 플랫폼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보안 논란 속에서도 전년 대비해 0.2% 성장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170여 개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고객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제재는 불공정
하다는 화웨이

실제로 미국은 2019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림으로 미국 기업들은 정부의 허가 없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관련 장비, 기술을 팔 수 없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이 제재의 범위를 외국 기업들에까지 확대하였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Honor·룽야오·榮耀) 사업을 매각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 기업이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해놨습니다.이로 인해 실제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B=V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차질을 생기기도 했습니다.

후 회장은 정말 어려운 한 해였다며 미국 정부가 가한 제재와 압박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특히 스마트폰 부문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화웨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했다며 전체 임직원의 노력과 고객사 및 파트너사의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제재가 계속돼 주력 사업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은 험난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줄어든 1 89000만 대였습니다. 화웨이는 부진한 스마트폰 실적을 5G 특허로 메운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제재로 수혜본
국가는 대만

이렇게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재에 수혜를 받은 국가는 바로 대만의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chipset)' 시장에서 부동의 선두였던 미국의 퀄컴(Qualcomm)은 핵심 고객사인 샤오미, 삼성전자 등이 경쟁사의 중저가 제품 채용을 늘린 영향으로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퀄컴은 미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 전문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자신들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직접 개발한 설계도를 파운드리 업체에 발주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유통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퀄컴은 2010년대 이후 글로벌 AP 시장에서 독보적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적어졌습니다. 이에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역성장하자 주요 세트업체들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보전에 나서게 됩니다.
 
바로 퀼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저가로 알려진 대만의 미디어텍 AP가 중화권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정부가 발표한 화웨이에 대한 강화된 반도체 수출 제재는 이 같은 흐름에 부채질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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