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중국인들도 기피하는 한국 차이나타운 왜 또 만들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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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인도
기피하는 차이나타운

작년 기사들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각국의 중국계 이민자들이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이후 출입국 금지로 중국에 발이 묶이거나 각국에서 자가격리되는 수가 늘면서 차이나타운을 꺼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식료품 장사를 하고 있던 한 자영업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는 분위기라며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차이나타운에 살고 있는 한국 상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차이나타운까지 번져 이곳에 사는 한국 상인들 역시 생계를 이어가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전했습니다.

끝나지 않은
동북공정

고대 중국 광동식 국물 요리 중 하나라고 소개되어 있다.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서 삼계탕을 중국요리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중국 바이두에서 삼계탕을 검색하면 삼계탕은 고려인삼과 닭, 찹쌀로 만든 고대 중국 광동식 국물 요리 중 하나로, 한국에 전파된 후 가장 대표적인 한국 궁중요리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치에 이어 삼계탕도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중국식 문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농사백과의 농업용어 사전에서는 삼계탕을 영계의 내장을 빼고 인삼을 넣어 곤 한국의 약효 요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닭 요리의 기원으로 살펴본다면 가야 시대 유물 가운데 달걀 껍데기가 담긴 토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는 삼계탕의 기원을 한국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강원도에 추진 중인 한중문화타운 사업인 차이나타운 건설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었습니다.
 
한 청원 작성자는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냐며 이곳은 대한민국이다. 국민들은 대체 왜 한국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며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빠르게 동의를 얻어 30일 오전 기준 10만 명이 서명한 상태로 청원이 지적한 차이나타운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강원도의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를 부지로 시정했습니다.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을 왜
건설하려는 걸까?

한중문화타운은 강원도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중국 문화 체험 공간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실제로 쉬정중 인민일보사 부총편집장은 2019년 한중문화타운 런칭식 축사에서 한중문화타운 프로젝트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접할 수 있는 직관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대놓고 중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장소라는 점을 어필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법인은 중국 자본의 민간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하려고 사업 명칭을 한중문화타운으로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비도 기존 6000억 원 규모에서 1조 62억 원으로 크게 늘린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 논란과 동북공정 의혹으로
폐지된 조선구마사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려고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말합니다.최근 방영했다 큰 논란을 만들었던 조선구마사 역시 역사 왜곡으로 동북공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 1회 방송 중 충년대군이 서양 구마 사제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식 소품을 사용하고, 무녀 무화에 중국풍 의상을 입혀 논란이 되기도 했ᄋᅠᆻ습니다. 태종과 양녕대군, 충년대군에 대한 묘사도 실제 기록과 거리가 있는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마찬가지로 강원도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는 것 역시도 많은 네티즌들이 느끼기에는 동북 정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어 더 큰 논란과 건설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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