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테슬라 CEO '중국은 위대하다'라며 아부하는 이유는?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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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슬라
금지령

대충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 등으로 유출 가능성 제기하는 내용

중국 정부가 주요 기관과 기업에서 미국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제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외국인 투자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투자 우등생 대우를 받던 테슬라는 갑자기 버려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 사우스차이나 몽 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군과 국유회사, 항공 우주 등 주요 산업분야의 직장과 자택에서 테슬라 차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몇 주 전에 내려졌으며 중국 당국이 테슬라 차의 전자 장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을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테슬라 차에는 외장 및 내부 카메라, 초음파센서, 레이더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중국 발전포럼 화상 연설에서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스파이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문을 닫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국 당국에 불려가
공개 질책 받기도

앞서 중국 국가 시장 감독총국은 인터넷을 통해 테슬라를 상대로 최근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예약 면담은 시장 감독총국,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5개 부처가 동시에 참여했습니다.
 
시장 감독총국은 이번 면담을 통해 테슬라 측에 중국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내부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더는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표문의 맥락상 중국이 테슬라의 자국 내 사업 행태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이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배터리 발화 등 문제에 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켜주기도 했습니다. 당국의 고강도 질책에 테슬라는 당시에도 바짝 엎드리는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테슬라는 정부의 지도를 성실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회사의 경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깊이 반성하고 내부 통제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고의 위국 투자 모범생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번에 회초리를 든 것은 극적인 상황 반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기업이 예약 면담을 통한 공개 질책 대상이 된 것은 향후 큰 불확실성에 휩싸일 가능성을 시사하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도발적인 당국 비판 발언을 했던 마윈이 작년 11 예약 면담형식으로 당국에 불려간 이후 알리바바 그룹 앤트 그룹 상장 취소, 반독점 규제 강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최근 중국에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면서 테슬라의 효용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상하이 자동차 공장에 투자해 중국 정부의 호평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이후 테슬라에 대한 특혜가 이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진정과 함께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작년 대비 4%가 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1~2월도 31% 증가했습니다.
 
SCMP는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대치 등 미중 관계가 경색되는 상황에서 테슬라에 대한 중국의 잇단 조치가 나온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CEO 중국의
미래는 위대하다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정부를 높이 칭송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띄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애매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구애를 보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중국 관영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래는 위대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크게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대해선 아주 담대하면서 훌륭한 목표라며 다른 나라들도 이런 목표를 세우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머스크가 중국 시장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곧 중국을 직접 찾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중국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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