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에 뿌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분사형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중국 관영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군사과학원과 백신 개발 업체가 공동 개발한 분사형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하였습니다.
분사형 백신이란 백신을 주사 대신 안개처럼 뿌리도록 만들어진 것으로,중국에서 개발된3번째 종류의 백신입니다.안전성과 편리성,보급성이 장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프레이식 백신은 주사형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실제로 백신 개발 주도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백신 생산 업체인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국가 약품 감독 관리국으로부터 흡입형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24일 보도했습니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흡입형 백신은 앞서 군사과학원 산하 군사의학 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사용 승인을 받은 재조 합병 백신과 동일한 것으로 다만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원자화 흡입장치를 이용해 호흡기로 백신을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흡입형 백신은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서 면역 반응 자극하며,어린이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개발 중에 있습니다.각국은 백신 개발 경쟁을 벌여온 데 이어 투약 편의와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형태의 백신 개발에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중국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4종의 자국산 백신을 개발해 사용 승인한 상태입니다.
내년쯤이면 백신 사용 가능해
중국 언론들은 이 같은 분사형 백신이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코로나19바이러스를1차 방어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코와 목구멍 위쪽 점막에 먼저 항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백신은 항체가 비교적 빨리 생성되므로,보통 점막에 면역이 생기는3~5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분사형 백신이 승인될 경우 올 연말쯤에는 집에서도 쉽게 스스로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등이 승인을 거치지 않은 중국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흡입형 백신의 효과도 아직은 미지수로 장춘 라이 지린대 생명과학대 한 교수는 아직은 임상 연구가 제한적이고 흡입형 백신이 모든 바이러스에 적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2차례 맞은 한 중국인 확진되어 백신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었습니다.21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류 모 씨는 이미 지난달 정부 지침으로코로나19백신 접종을 마쳤지만,지난18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의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내에선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시안 확진자가 백신 접종 후 감염됐다는 해시태그는 약2억만 건의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는 현재 이 해시태그를 모두 삭제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 관영CCTV등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국민들의 불안감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까오푸 주임은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 개인의 사례만으로 백신 효능을 판단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