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의 한 지방보건당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중국산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는10명 중2명 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에포크 타임스가 최근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상하이정안(静安·장안) 구보건 위원회는 전체 구민11만3천 명을대상으로 국산 백신 접종 의향을 조사했습니다.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21%인2만4천 명에그쳤고,조사 대상자들은 그룹에 따라‘맞겠다’는 응답자 비율을 최고49%에서 최저1%로 다양하게 나타냈습니다
국산 백신 접종 의향이49%로 가장 높았던 응답자들은 한 병원 직원들이었고,가장 낮은1%의 응답자들은 택배기사들이었습니다.지역 관료들 사이에서 중국산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는 평균보다 약5% 포인트낮은16%로 낮았습니다.
이에 중국의 각 지역과 직장에서는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접종 연령도 만59세까지에서70세 이하로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 역시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습니다.베이징에 있는 한 공직자는CBS기자에게 자신도 백신을 맞았다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산 백신 접종 결국 코로나 확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최근 확인된 확진자가 지난달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백신 효과에도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1일 중국 건강 시보 등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의 의료 종사자인 류 모 씨는 지난18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에서1개월 만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로 기록되었습니다.그는1월 말과2월 초2차례에 걸쳐 중국이나 코로나 바이러스를 접종했습니다.
아마도 류 씨는코로나19해외 유입 환자의 핵산검사 샘플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하면서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산 백신 거부한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 대변인은2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산 백신을 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해 대만에 기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 대변인은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은 대만 보건당국의 책임자가 여러 차례 중국산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정치적 장애물을 놓은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대만 정치인들이 각종 핑계와 거짓말로 중국산 백신을 거절하는 것은 정치적 잇속을 위해 대만인의 생명과 건강에 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또한 중국에 있는 대만인이 중국인보다 먼저 백신을 맞도록 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주 대변인은 대륙 내 대만 동포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된 것은 전적으로 동포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그들을 중국인과 동일하게 대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대만 동포의 바람에 회답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은 개인 희망에 따르며,따라서 대만 동포는 백신을 맞을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역시 기피하는 백신
홍콩에서는 시노 백 백신,화이자 바이오 인테크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당국은 최근 접종 대상자를30세 이상으로 확대하며 접종 양을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노 백 백신 접종 후 만성질환을 앓던7명이 사망하면서 시노 백 백신 접종 예약 부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홍콩 빈과 일보에 따르면,시노 백 백신 일부 접종자들은 두근거림과 시력 이상을 호소했으며 한39세 남성은 어지러움과 경련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했었습니다.
시노 백 백신을 맞고 사망자가7명이 나오자 이 백신에 대한 신뢰가 급락함으로 화이자 백신을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화이자 백신도 부작용 및 사망 사례가 있지만 그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16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31세 남성이 의식을 잃는 등 접종자11명이 입원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현재 홍콩 역시도 낮은 접종률로 인한 경제 회복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