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헤이룽장(黑龍江) 성하얼빈(哈爾濱)의 한 호텔이 실내에 북극곰을 가둬놓고 전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유명 관광지 하얼빈 폴라 랜드에 문 연 이 호텔은 실내에 중정처럼 우리를 만들고 북극곰을 가둬놨다고APP 통신이보도했습니다.
호텔 측은 세계 최초 북극곰 호텔이라고 광고하고,투숙객들이 방에서 유리창으로24시간 북극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들은 더운 조명 아래 놓여있어야 합니다.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의 고통으로 돈을 번다라고 비판했고,일부 중국 누리꾼들도 똑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동물보호 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야생동물보호법에 틈이 있어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고 착취해 사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북극곰은 현재 개체 수2만6천여 마리에 그치며 기후변화로 멸종될 위기에 놓여 세계 자연보전연맹이 분류한 멸종 위기 취약등급에 속해있으며,미국 멸종 위기종 보호법상 보호종이기도 합니다.
야생에서 북극곰은수백 km씩이동하며 생활하는 북극곰을 호텔 안에 가두어 놓는 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많은 네티즌들을 분노케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동물에 관련된 각종 황당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개가 늑대로 둔갑한 동물원
개를 늑대인 양 우리 안에 넣어 놓은 중국의 한 동물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재정난에 휩싸인 동물원은 늑대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늑대보다 값싼 개를 선택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7일BBC,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 소재 한 동물원은 늑대를 대신해 로트와일러로 추측되는 개를 늑대 우리 안에 가져다 놨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 수 씨가 촬영한 영상이 사회관계 망 서비스에 공개되면서 입소문을 탔고,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해당 영상에서는 수 씨가 우리 안에 갇힌 개를 향해 늑대 맞니?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수 씨는 최근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늑대가 아닌 개가 우리 안에 있느냐고 동물원 직원에게 물었고 이에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원래는 늑대가 있었는데 늙어 죽어 동물원에서 감시견으로 기르던 개가 일시적으로 우리 안에 머물게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을 둘러싸고 일부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종 추측과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큰 웃음을 줬다는 반응이 잇따르는 한편 충격적이며 슬프다는 반응도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원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개를 늑대로 둔갑시켜 넣어 놓은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개가 늑대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동물원 심각한 재정난
지난1월 난징의 한 유명 동물원은 중국 인민들을 향해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이 동물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직원들의 급여까지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를 늑대 우리에 넣어놔 논란이 된 동물원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로 꼽히는 후베이성 우한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동물원에 사자로 둔갑한 개
중국 허난성 지역신문인 동방금고는14일 엉망인 뤄허시 동물원의 실태를 고발하였습니다.엉뚱한 동물을 전시해 둔 건 사자 우리뿐만이 아니라 늑대 푯말이 붙은 우리에 개를 넣어놨고,표범 우리엔 여우와 닮은 정체불명의 동물을 전시해놨습니다. 심지어 뱀 전시관엔 쥐를 닮은 설치류를 넣어 두기도 했습니다.류 씨는 개를 사자로 속여 전시한 것은 관람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습니다.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동물원에 조소를 보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다음엔 지렁이를 비단뱀이라고 속여 전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며 일부 누리꾼들은 황당한 소식을 확인하려고 동물원에 더 사람들이 몰리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과거 중국에서 개를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염색해 판다로 둔갑시키는 등 애완동물의 털을 염색해 다른 동물로 속이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번처럼 터무니없는 가짜 전시는 전례가 없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