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건강한 발전 명목으로 알리바바 지분 매각 명령한 中 공산주의 현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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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언론사
지분 매각 명령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보유 중인 언론사 지분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진두지휘 아래 대대적인 인터넷 기업 길들이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WSJ에 따르며 중국 규제 당국은 올해 초 알리바바가 보유한 미디어 자산 규모를 주사하고, 알리바바 측에 언론사 지분을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 관리들은 알리바바의 거대한 미디어 자산 규모를 확인하고는 상당히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해졌습니다.알리바바는 실제로 신문 방송 디지털 소셜미디어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와 홍콩의 대표 영어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큐의 지분을 들고 있습니다.

또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을 비롯해 저장성 쓰촨성 등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신문사와 제휴를 맺거나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미디어 자산 규모는 상장사 등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만 따져봐도 최소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인터넷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가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장기적 각도에서 돌출된 모순과 문제를 해결해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인터넷 기업을 겨냥한 고강도 압박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중국 국가 시장 감독총국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운영자의 책임 목록을 마련하고 전국적으로 전자상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국가 시장 감독총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정화하고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강력한 규제책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경제 관리
강한 의지 드러내다

중앙재경위는 플랫폼 경제의 발전 추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규칙과 마지노선을 명확히 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공평 경쟁을 촉진하고 독점 및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 수장인 리커창 총리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오아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한정 부총리도 참석하였습니다.
 
경제 발전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 발전개혁 구이원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성격이 일부 유사한 국가 시장 감독총국이 이날 회의에서 최고 지도부에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에 관한 보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윈 관련 사건
다시 주목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작년 10월 공개 포럼에서 선명한 어조로 감독 당국을 비판한 이후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선 상태이기도 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마윈의 대담한 당국 공개 비판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큰 힘을 갖게 된 민간 자본가들을 체제 위협으로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반독점과 금융 리스크 방지 차원의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방지를 인터넷 기업 규제 강화의 주요 명분으로 앞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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