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시장에서 태반 거래가 아직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중국의 다수 매체 따르면,매매 금지 조치된 사모의 태반을 거래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이나 의료 폐기물 처리 시설 등에서 버려진 태반을 개당80위안 정도에 구매해 약재 등으로 가공한 뒤 상점에 수백 위안을 받고 판매하는 중개상들이 존재했습니다.
태반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중국에서는 태반을 섭취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습니다.하지만 태반에는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B형간염 바이러스,매 독균 등 병원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병의원에서 미용이나 피로 회복 등을 목적으로 주로 쓰는 태반주사의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태반주사는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공급 가스교환 등의 기능을 하는 태반을 이용해 만든 주사로 태반의 혈액 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해 인체에 투여하는 항산화 항염증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태반 먹는 산모도 있어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알리바바 계열의 중고거래장터 셴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태반이 거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또 다른 판매상도1kg당200위안(약34만8000원)에 태반을 산다면서 개당360위안인데 많이 사면 할인해 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는 현재 중국 병원에서는 산모가 원하면 태반을 돌려주고 아닐 경우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데,많은 산모가 태반을 집으로 가져가 먹느라고 전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태반이 건강에 좋고 영양소도 풍부하다는 인식이 있으며,직접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가루를 내 캡슐 형태로 만드는 사업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포유류가 새끼를 낳은 뒤 어미가 태반을 먹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태반을 산 후 영양식으로 인식한 풍습이 존재했지만,현대에는 위생 문제로 이를 의료폐기물로 판단함과 동시에 인육 섭취라는 인식이 커진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의료폐기물 관련 규정으로 태반 거래를 처벌하고 있으며,불법 이득의5배 이하를 벌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처벌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병원서 버려진 태반 유통
그렇다면 이 태반들은 어디에서 생겨나 파는 것일까?펑파이는 중개상들이 병원이나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 등에서 버려진 태반을 개당80위안(약1만400원) 정도에구매해 약재 등으로 가공한 뒤 상점에 수백 위안을 받고 팔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2005년 태반의 상업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를 명시적으로 금지한 법령은 아직까지도 없으며 안후이 장쑤 허난성 등에서 태반 거래가 아직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판매상은 전날 분만한 산모의 신선한 태반이20개 있으며,개당150위안(약2만6000원)으로 매달500개를 공급할 수 있다고 펑파이에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가공업자는 말린 태반이 진짜임을 보증할 수 있을 뿐,구체적으로 태반에 무엇이 함유돼 있는지는 보증할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몸에 정말 좋을까?
태반주사를 장기간 인체에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정확히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으면 간 기능이 저하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태반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드러기·나른함·메스꺼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스템(2008~2015년)에따르면 기능성 주사제(태반주사 등)부작용 건수는134건으로 조사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가려움,두통,발진,두드러기 등 일반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소화불량,호흡 곤란,복통,아나필락시스도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인육캡슐 한국서 적발
2018년에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만든 이른바 인육캡슐을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관세청은 지난8월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던 인육캡슐3백 정을 적발하는 등 지난2015년부터 올8월까지 인육캡슐2천7백여정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