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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이번에 얼마나 심하길래? 몽골서 6명 숨졌다는데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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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사는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기류를 타고 남하해 오늘 새벽 베이징 등지에 도달했다고 중국 기상 당국이 밝혔습니다. 몽골에서는 지난 12일 밤부터 발생한 모래 폭풍으로 최소 81명이 실종되고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황사
최악 수준

베이징 실시간 상황

15일 중국 베이징이 황사로 온통 누렇게 뒤덮였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오늘 오전 황사와 강풍 탓에 400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는데 다싱공항에서는 가시거리가 400까지 떨어지고 초속 1517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중 대부분 지역에서는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신문망이 전했습니다.
 
북방지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하자 중국 기상대는 북방 12개 성에 황사 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아동과 노인, 환자 등은 외출을 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으며 중국 환경모니터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 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에 달해 오염 수준은 최악인 심각한 오염’(AQI 301~500)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가 주로 해당하는 PM10이었고 PM10 농도는 오전 8시에 극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북동 지방의 저기압이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저기압 후면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수 있다며 기압골 영향을 벗어나는 1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북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기류를 타고 남하해 이날 새벽 베이징에 도달했습니다.

중국발 황사
서울로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15일 오후 전국 11개 시 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넘어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4일 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했으며 북풍을 타고 16일 새벽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점차 약화될 예정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또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황사 대응요령

황사가 오기 전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실내 공기정화기, 가습기 등을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기상예보에 따라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검토할 수 있으며, 축사 시설원예 장소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운동장 및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대피시킬 수 있습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일반 가정 및 식당에서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여 귀가 후에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또한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생선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요리해야 하며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 활동을 금지하고 수업 단축 또는 휴업할 수 있습니다.

황사가 우리 몸에
주는 안 좋은 영향

황사는 칼슘, 마그네슘 등 자연 기원의 물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북동부 지역 산업 활동 등으로 배출된, 황사 입자보다 훨씬 작은 2㎛ 이하의 미세먼지가 황사와 함께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에는 사람에게 해로운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사는 건강, 교통, 산업부문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개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사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의 농도의 증가는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해 황사 발생 후에는 평소보다 호흡기 진료환자와 이비인후과 지료 환자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몸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 혈관에 혈전이 쌓이게 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키고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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