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공급망이 무너져 큰 위기에 빠진 중국 화웨이(華爲)가 새 폴더블폰인메이트 X2를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첨단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19일 더 버지 등에 따르면,화웨이는 이번 달 공개할 새로운 폴더블폰인 같은인폴딩(안으로접는) 방식을채택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2019년 출시한메이트 X는아웃 폴딩 방식을 적용했지만 아웃 폴딩 방식은 인폴딩 방식보다 디스플레이 파손 위험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또한 당시 디스플레이 공급사인BOE 사의수율 문제 때문에 생산 자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접히는 부분이 깨지거나 부서지고 현지에서는 잡음이 발생하는 등의 여러 문제를 남기면서 결국메이트 X는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이에메이트 X는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의 경쟁에서뒤처졌습니다.
이후 단점을 보완한메이트 Xs를출시했지만 불량 문제는 끊이질 않았고 결국 화웨이의CEO리차드 유는 중국 언론사의 인터뷰에서메이트 Xs가출시된 후 한 달 만에 약6000만 원~7000만달러(약730억~850억 원)의손해를 입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지난해4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3300만대로 전년대비41% 급감했고,이에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샤오미,오포,비보 등에 이어6위까지 밀려버렸습니다.
삼성폰 따라 하는 화웨이
그래서 갤럭시 폴드의 인폴딩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21년2월 인폴딩 방식의메이트 X2라는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방식입니다.또한 샤오미의 여러 특허 또한 갤럭시 폴드의인폴딩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웃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화면이 외부로 노출돼 사용하면서 긁히거나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져서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없애고자 제품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공개행사에서는 갤럭시 폴드와 비교도 서슴지 않았지만 화웨이가 만들어낸 핸드폰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너무 깊게 패이거나3중 주름이 가는 등등의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보다 화웨이 기술 우위 강조
화면 접는 방식을 변경하면서 화웨이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힌지(경첩)’기술입니다.메이트 X2는힌지 안쪽에 물방울 모양 숨은 공간을 만들어 디스플레이가 접힐 때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도록 했습니다.이 같은 구조는 힌지 부분 틈을 없애 완전히 밀착된 형태로 접을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잘 구부러져야 하는 특성 때문에 화면 보호 소재로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이 적용되었습니다. CPI는 깨지지 않고 잘 접힌다는 장점이 있었지만,손톱으로 눌러도 자국이 남을 정도로 약한 내구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는 힌지 외에도 화면 크기,베젤(테두리)등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주장했습니다.리처드 유화웨이CEO(최고경영자)는‘경쟁사(삼성)모델은5:4비율에7.6인치 화면 크기로 가로 폭이120.4mm에 불과하지만,메이트 X2는가로 폭이135.3mm로 더크다"라며"외부 화면도 더 크고 베젤(테두리)이얇다"라고강조하고 있습니다.
메이트 X2 기능은 어떨까?
카메라는5000만 화소와1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AP(애플리케이션)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기린 9000’칩이탑재되었습니다.
애플 역시 폴더블폰 경쟁에 참여 예정
폴더블폰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면서 애플도 폴더블폰 출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애플은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 아이폰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이 오는2023년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폴더블 아이폰은7.3~7.6인치 폴더블OLED(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