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중국이 2022년 올림픽에 집착하는 이유는?(+올림픽 강행 위구르족 보이콧)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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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시국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2년 올림픽을 강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이미 1년 연기된 도쿄 하계 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실제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 시설을 시찰하기도 하며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국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이에 가세를 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 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최근 180개 인권단체가 각국 정상에게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데 대해 이들 단체는 홍콩, 시짱(티베트), 신장 독립 조직이나 그들과 관련 있다며 숫자만 채운 오합지졸이라고 비난을 하기도 했죠.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실제로 미국 상원 의원들이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가 올림픽을 열어야 한다며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릭 스콧 플로리다주 상원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 6명은 최근 국제 올림픽위원회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가가 올림픽을 주최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을 저지르고 홍콩인들의 인권을 제한하여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에 2022년 올림픽 개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하고, 이날 180여 개 인권단체 연합에서도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세계 정상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 올림픽은 훌륭하고 뛰어난 행사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로 올림픽 준비에 간섭하거나 방해하려는 시도는 매우 무책임하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설 명절에도 올림픽 홍보

이에 따라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외교부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춘제 기간 (11~17) 13~14일 동안 중국 주재 사절단과 고위 외교관을 허베이성 장자커우로 초청하여 외교부장은 사절단과 좌담회를 갖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신뢰와 지지를 주장하며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시진핑 국가 주석이 관심을 갖고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춘제 기간에 각국 외교 사절단에게 올림픽 시설을 시찰토록 하고 왕의 부장이 직접 진행 상황 설명에 나선 것은 최근 미국 등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한 보이콧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와 단체가 주장하는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이 당일 행사장에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중국의 자신감과 준비 상황을 알려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특정 국가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경우 본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주재하는 기간 동안 이미 관계가 형성돼 있어 설득하기도 매우 용이한 것으로 평가 됨에 따라 이런 시찰 내용이 각국 정부에 긍정적 형태로 보고될 가능성을 노렸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왜 이렇게 베이징 올림픽에 집착을 하는 걸까요?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이기도 하고, 지난해 방역과 경제 두 분야에서 자신감을 얻은 시진핑 주석으로선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는 G2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는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는 해이자, 시진핑 주석이 샤오캉 사회, 국민들이 풍족함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해이기도 합니다.

동계 올림픽이라는 국제 이벤트까지 성공리에 개최하게 된다면, 시 주석은 내년 제20차 공산당대회서 사실상 임기 제한 없이 주석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도 해 시진핑 주석은 무리하게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국 공산당의 입인 후시진 환구시포 편집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고, IOC와 선수들도 반대한다며 보이콧을 할 경우, 베이징은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경고도 한 상태입니다.
 

과연 2022년 동계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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