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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철수에 국내 면세점 위기는 중국 따이공 때문이라는데?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6.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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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한국 면세점

출처-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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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유통 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 면세품 그룹(CDFG)은 지난해 66 300만 유로( 9조 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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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37.1% 하락한 42억 9000만 유로( 5 8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나란히 2,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에서 중국 GDFG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역전당한 것이었습니다.

중국 따이공(구매대행)
의존도 높아

출처- 百度

물론 국내 면세점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보편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따이공(중국 구매대행)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면세점 업계에서는 오히려 ‘ 속 빈 강정, 외화내빈이라는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이를 따이공을 붙잡기 위해 면세점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싼값에 면세품을 넘겨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출처- 新华网

면세점에서는 재고 명품 처리를 위해 중국인 보따리상 등을 상대로 폭탄 세일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습니다.또한 한국 면세점 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 55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8% 증가했습니다. 최근 시작된 무착륙 관광 비행과 중국인 보따리상 매출 회복에 ‘1등 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출처- 新华网

이렇게 코로나19로 중국의 따이공 의존도가 커지자 국내 면세점들도 중국 보따리상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중국이 면세품 수요를 하이난다오에 자리한 내국인 면세점을 허용하면서 중국 따이공 눈치를 더욱 보고 있습니다.

점점 더 커지는
하이난 면세점

한국과 상황과는 전혀 상반되게 나 홀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 하이난입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난성 면세점 매출은 327억 위안(약 5 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136억 위안) 대비 127%나 급증했습니다.
 
중국 남단의 섬 하이난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표 휴양지로 제주도 크기에 18배로 하이난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기는 했지만 세계 면세 시장이 주목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이난 면세쇼핑 한도를 매년 1인당 3만 위안(약 51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00만 원)으로 대폭 올렸고, 제품당 8000위안이었던 단일 품목 가격 제한 규정도 삭제했습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품종도 기존 38개에서 45개로 확대했습니다.
 
덕분에 하이난 방문객은 컴퓨터, 양주, 스마트폰 등을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어 하이난 면세점으로 중국 내국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출처- 新华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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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정부가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서 하이난 면세 시장은 폭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초 하이난을 다녀오면 이후 6개월간 온라인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하이난 여객 면세쇼핑 정책에 관한 공고라는 종합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또한 최근 중국 현지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하면서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루이비통마저
한국 면세점에서 철수

출처- 百度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국내 주요 면세점에 시내면세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글로벌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 공항 면세점 위주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철수의 이유였습니다.
 
사실상 한국 시내 면세점 매출 대부분은 중국 따이궁에 의해서 발생하다 보니 루이비통 내부에서도 한국에서 구매해 중국으로 이동할 물량이면 애초부터 중국 면세점에서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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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과는 달리 한국 면세점은 여전히 한도 연 600달러(67만 원), 구매제한 5000달러(558만 원) 등 제도가 있어 실질적인 매출 증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출처- 百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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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 면세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정부 역시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 허용 등등 면세업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사실상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중국 따이공들은 하이난다오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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