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DHC의 회장 요시다 요시아키가 계속되는 혐한 발언과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DHC는 일본에서 가장 큰 통신판매업체로서 화장품과 건강식품등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요시다 요시아키의 혐한 발언은 사실 그전부터 계속되어왔는데요. 일본언론에 따르면 6월 1일 요시다 회장 본인이 DHC홈페이지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이후 슬그머니 삭제한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또다시 비난의 뭇매를 맞을 것이 두려워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출한 턱 평평한 뒤통수는 한국인 특징?
지난달에 자신의 경쟁회사인 산토리를 두고 혐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산토리에서 채용한 모델은 전부 한국계 일본인'이라며 이같은 사람들을 두고 '존토리'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존토리는 재일 한국인이나 조선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존에 산토리를 합성한 말로써, 상당히 인종차별적인 말로 알려져있습니다. (チョン·한국인 비하 단어)
지난 4월에는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자신의 혐한 발언을 취재하자, 대놓고 NHK를 저격하기도 하였습니다. NHK의 간부아나운서사원 대부분이 한국계이고 출연하는 학자나 연예인스포츠 선수도 한국계라며 심지어 우연을 가장한 거리 인터뷰도 한국계라고 언급하며 '조선화의 원흉'이라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또한 '한국계는 특징적인 이름과 돌출한 턱,평평한 뒤통수' 등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며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역사왜곡도 여러 차례
그의 이같은 발언은 경쟁사나 외모만을 두고 이루어지는 발언은 아닙니다. 각종 프로그램이나 TV방영 쇼에 나와서도 한국인을 호도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한 프로그램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조롱하는가 하며 , 한국에게 민감한 위안부 문제를 공개저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평화의 소녀상을 일컬어 '현대미술을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라고 발언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불매운동 불씨 지펴
이러한 DHC회장의 발언은 2019년도 반일 감정이 거세게 일었던 한국의 정서에 힘입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불씨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발언 이후 올리브영이나 롭스 등 국내에 소재한 드럭스토어에서는 DHC제품이 일절 퇴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헤이트 스피치' 비판
요시다 회장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강력하게 비판받고 있습니다.누가봐도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일삼고 혐오발언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2016년 경 일본 외 출신자를 차별하지 않기 위한 '헤이트 스피치 해소법'을 발의하기도 하였고, 그의 행동이 명백히 '헤이트 스피치'라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회사의 제품을 썼다는 것이 부끄럽다''DHC는 차별기업'이라며 저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사들이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이유로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와의 관계를 중단하거나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24일 아사히신문은 DHC와 재해 발생 때 협력 협정을 맺고 있는 21개 지자체 중 3곳이 협정 해제 및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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