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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회고록 출간' 두고 더불어민주당 각기 다른 반응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6.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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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년 발단이 된 '조국사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송대표가 사실상 이를 사과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다시금 대두된 이유는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일 '조국의 시간'이라는 회고록을 출판과 함께 다시금 논란이 재점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국 본인은 정치활동을 위한 것이 아님을 밝혔지만 이같은 자서전은 여권과 야당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으며, 이같은 조국의 행보를 두고 같은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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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트위터


회고록을 출간 소식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은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내놓았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감싸기 아니냐' “조비어천가”, “국민은 눈에 안보이나”, “조국이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조국”이라는 등의 날선 비난들이 쏟아졌었습니다.


2일 오전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 행사를 통해 사실상 사과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좌절시켰다는 취지입니다. 당 대표로 취임한 지 이제 한달 째로서 이같은 발언은 상당한 화제를 끌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지위와 인맥으로 서로 인턴을 시켜주고, 품앗이 하듯 스펙 쌓기를 해 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라며 조국 사태가 평등한 기회를 갖지 못한 청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 우리는 지난 4월7일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때문이었다" 스스로 냉정한 자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당 대표의 발언은 사실 같은 당 소속인 김용민 최고위원이나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최문순과는 결을 달리 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김 최고위원은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는 당에서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히며 대표와는 다른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오전 10시30분쯤  조국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 입장을 밝힐 것과는 상당히 대치되는 발언이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의 이후 발언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지 , '(조국 전 장관 관련) 입장 발표가 있을 것 같긴 하다. 먼저 입장을 발표할지, 질의에 답변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은 적어도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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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생각”일뿐임을 전제로 하며 “이미 조국 전 장관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했고, 민주당이 이걸 나서서 사과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사과는 충분히 하였고, 더이상의 사과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는 피력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한 비난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그는 “검찰총장이었던 사람(윤석열)이 자신의 대권을 위해서,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서 자기 상급자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은 사건”이라고 혹평하며 “검찰권 남용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그 부분을 끊임없이 지적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난받아야 할 일임은 명확히 하였습니다.


한편, 대선출마를 선언한 강원도지사는 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조국사태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두려워하지 말고 정면으로 다뤄서 공개토론하자"는 파격적인 발언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를 통해 "불공정, 검찰개혁, 언론개혁 세 문제가 한덩어리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걸 찬찬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정리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발언, 뒤이어 당내에서 갈리는 의견 차를 의식한 듯이 이에 대한 언급도 뺴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찬반에 일치를 보지 못하는 현 상황을 놓고, "우리 정권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겠나. 정무적으로 큰 틀에서 사과를 드리는 건 있을 수 있다"며 다소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당 자체의 개별 책임보다는 같은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의미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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