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롤러블폰
화면을 슬라이드하여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롤러블폰'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며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LG전자가 세계최초로 롤러블폰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하며 결국 무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LG전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 때문인지 결국 '롤러블폰'의 첫 신호탄이 중국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롤러블폰이란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가로 방향으로 약 1인치에서 2인치 정도 밀어 올리면 화면을 기존보다 넓힐 수 있는 기술입니다. LG전자는 올해 초 이러한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테크닉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으나 끝내 출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삼성은 최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롤러블폰'에 대한 유저의 니즈는 커져갔고 기업들의 경쟁구도도 본격화되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최신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롤러블폰 출시를 선언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대만 IT전문업체 디지타입즈에 따르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오포가 올해 하반기에 '오포 X2021'으로써 롤러블폰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롤러블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한국이 아닌 중국이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롤러블폰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기업은 삼성전자와 오포 뿐이지만 삼성전자의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을 만큼, 최초 타이틀은 오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포는 중국 BBK산하 브랜드로서,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타겟으로 점유율을 크게 늘린 기업입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2월만 해도 중국 안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또한 1분기 점유율만 10.7%에 달하며 신흥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삼성, 애플,샤오미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롤러블폰의 출시와 함께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쇄신함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Z롤''Z슬라이드'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유럽특허청에 출원하면서 삼성전자 역시 롤러블폰 개시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그밖에 오포 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롤러블폰 출시와 관련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TCL같은 경우, 4월 폴더블 디스플레이 그리고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합친 신개념 '폴드앤롤'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영상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샤오미 역시 이에 질세라 19년도부터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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