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취업하고 싶어요' 중국 실업률 증가하는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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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은 했지만
대졸자 취업률 저조

최근 중국의 뉴스 기사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중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서서히 보급되면서 소비심리가 폭발적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요즘 보복 소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늘어났으며, 백화점 명품 매장은 항상 손님들로 북새통이며 중국 쪽 여행사들도 많은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취업률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소식통 전언에 따르면 실업률 30%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중국 젊은이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BC에서도 역시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지난 2월 중국 청년층(16~24) 실업률이 13.1%를 기록해 전체 구직자 평균 실업률 5.5$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 1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코로나 발병 1년이 지난 지금, 중국 내 코로나 환자 수는 급감했지만 청년들의 구직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12 5.2%에서 2 5.5%로 상승하여 중국의 고용 시장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공식 통계에 따른 도시 일자리 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 2018 1,362만 개에서 2019 1,352만 개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고군분투할 때 중국의 도시 일자리 수는 1,188만 개로 감소하였지만 올해 실업률 5.5% 달성과 1,100만 개의 새로운 도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어 1월과 2월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1%가 증가했고, 중국 소비의 주요 지표인 소매 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33.8% 증가했습니다. 주택 판매량은 2021년 상반기 2개월 동안 전년 대비 143.5% 증가했으며, 부동산 투자는 1월과 2 2개월 동안 38.3% 증가했습니다.

대졸자 갈수록
많아지는 중국

지난해 중국 내 대학 졸업생은 874만 명으로 역대 최대로 올해 중국 구직시장으로 나오는 대학 졸업생은 약 909만 명으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구직자까지 더하면 중국 도시 지역 구직시장에는 약 1500만 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100만 개의 새로운 도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에 있지만 일자리가 계획대로 늘어나도 400만 명은 실업자 신세로 보면 됩니다. 중국의 신규 도시 일자리는 2018 1361만 개에서 2019 1352만 개, 지난해 1186만 개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의 브루스 팽 거시경제전략 대표는 청년 실업률 수치는 고용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과 도전을 보여준다며 경제 회복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빈자리를 채우려 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 공산당 지도부 역시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중국 인민 대가 구인 구직 사이트 자오핀(招聘) 자료에 근거해 전날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젊은 층 구직자는 작년 동기 대비 20%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배달 라이더
대졸자들 넘쳐나

메이투안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석사 학위 소지자 6만여 명과 대졸자 17만 명 이상이 회사의 배달노동자로 일하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대졸자들이 갈 곳이 없어지자 배달 라이더를 직업으로 삼는 젊은 층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배달 라이더들의 학력 조사 결과 전문대, 4년제, 대학원생까지 합해 24.7%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고용시장이 침체된다면 사회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고, 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국 당국에서도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실시되는 퇴직연령 연장 정책은 부정적 전망을 더하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 양회에서는 고령화를 대비해 2035년까지 점진적으로 퇴직연령을 연장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퇴직연령 연장 정책이 시행될 경우 퇴직이 늦어져 청년층 일자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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