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中 '안전사고 일어나도 괜찮아' 스릴 즐기는 중국인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5.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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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부심
유리 다리

중국에서 유리 다리는 어느덧 중국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허베이성 핑산현 홍야구 경관지우에 있는 홍야구(紅崖谷) 488m의 다리는 작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다리로 유명합니다.
 
절벽 허리에 유리 바닥으로 된 길을 만들어 스마이 워크라고 칭하고, 고층 빌딩 옥외에 유리 통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허베이성에만 이런 유리 다리가 총 32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불현듯 24개 경관지우에 있는 32개의 유리 다리를 전부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리 다리
사고 잇달아

최근 중국에서 100m 유리 다리가 강풍에 통째로 날아가 한 관광객이 다리 위에 아슬아슬하게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일 현지시간 오후 1시경 중국 지린성 룽징시 비암산에 설치된 유리 다리 일부가 강풍에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순간 풍속이 시속 115~147k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었음을 알려줬습니다, 관련 영상을 보면 관광객 한 명이 다리 난간을 끌어안고 있는 장면 을 볼 수 있습니다.
 
한동안 어쩔 수 없이 다리 위에 갇혀있던 남성은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의 협동 구조 작전으로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을 했고, 그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 문제로
폐쇄하는 유리 다리

다른 지역에 있는 유리 다리들은 이미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유는 바로 안전 문제로 지난 2017년 허베이에서 유리 슬라이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광시장족자치구의 한 유리 슬라이드에서 하강하던 남성 관광객 한 명이 가드레일 밖으로 떨어져 숨지고 다른 관광객 6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도 허베이에서도 한 유리 구조물에서 관광객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2016년에는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에서 유리 잔도를 걷던 사람이 낙석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2015년에는 허난성의 유리 전망대가 개장 2주 만에 바닥에 금이 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랴오닝성 (辽宁省) 본시 시 후구샤 관광지에서 유리 바닥의 거대한 미끄럼틀을 너무 빨리 내려와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랴오닝성에 위치한 이 다리는 최첨단 5D 기술을 적용해 유리 밟는 소리 등 효과음까지 연출한 것으로 매우 유명한 다리로 관광객들이 항상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미끄럼틀을 이용하는 동안 폭우가 쏟아져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줄줄이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관광코스로 여전히
운행하는 곳도 있어

하지만 약 1,180m의 높이를 가진 스카이 다리에서는 유리가 깨졌으나 관광코스로 여전히 운영되기도 해 큰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스카이워크 위에 뜬금없는 빨간색 발판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빨간색 발판을 들어 올려보면 깨진 유리조각들을 손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관계자들은 다리 파손이 된 이후에 해당 다리를 폐쇄하였지만, 관광객들이 직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다리를 건넌 것이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몇몇 중국인들은 위험할수록 스릴이 더욱 넘친다며 오히려 이런 다리를 건너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이상한 논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아찔함과 스릴
즐기는 관광객들

또한 유리 다리를 건널 때 목숨을 건 흥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습니다. 유리 다리 위에서 관광객 수십 명이 한꺼번에 몸을 흔들며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몇몇 관광객들은 뒤로 물러서며 불안해하기도 했습니다.

꾸준하게 부상자
사상자 생겨

실제 중국에서는 유리 바닥으로 된 다리나 통로가 약 2300개가량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빈번한 사고들로 폐쇄되는 곳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런 빈번한 사고들의 이유는 비가 오면, 유리라는 특성상 더 쉽게 미끄러져 위험해지지만 그에 따른 안전장치가 따로 없어 빗물 속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심한 강풍이 불었을 경우에도 유리 다리가 날아가거나, 부서지기도 하니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었을 시에는 운행을 중단함으로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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