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개는2011년‘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한때는 수십억 원에 거래되었던티베탄 마스티프입니다.그동안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고가 시계나 검은색 아우디처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실제 사자개는1200만 위안(약21억 원)에팔릴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던 반려동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부의 상징이었던 반려견 사자개가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실제로 사자 개의 인기가 높아지자 돈을 벌기 위해 무분별하게 번식을 시켰고,상당수는 유기돼 생태계는 물론이고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는 비싼‘들개’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사자개 사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 대부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심지어 개 도축업자들은30위안(한화5400원)에 사자개를 넘겨받기도 했습니다.
사자 개 인기 떨어진 이유는?
사자 개의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부의 무차별적인 규제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중국 산둥성 칭다오시가 가구당 키울 수 있는 반려견을1마리로 제한하는 규정을 하기도 했으며 베이징,상하이,톈진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덩치 큰 개 즉 맹견으로 알려진40종의 애견은 양육을 금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금지된 견종은 부의 상징‘사자개’와 독일셰퍼드 등으로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은 유지비 명목으로400위안(약6만6000원)의 등록 수수료를 내야 하기도 했습니다.수수료는 반려견을 위한 사업과 동물보호시설 운영에 쓰인다고 칭다오시 경비국은 설명했습니다.실제로 사자 개를 관리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생화로 위협적으로 변한 티베트 마스티프
야생화된 티베트 마스티프들은 멸종 위기종인 눈 표범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티베트고원에 동물보호 센터 동영상에서 눈 표범이 산양을 사냥해서 막 먹으려던 찰나 여러 마리의 티베트 마스티프들이 들이닥쳐 위협했고,눈 표범은 결국 먹이를 포기하고 도망쳤습니다.이는 고유의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베이징대 생명연구소에 따르면 티베트고원 북동부 칭하이 성 이래 떠돌이 개는16만 마리로집계되었는데 이중97%가티베트 마스티프였습니다.또한 무리를 지어 다니며 곰을쫓거나,닭,오리,여우,염소를 잡아먹고 심지어 사람까지 공격한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많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충성심이 높기로 유명한 ‘사자 개’
주인을 공격하려고 하자 짱아오는 거침없이 달려드는 영상 (실험영상)출처- 바이두
유목 민족에서 사자 개(藏獒 짱아오)는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짱아오(藏獒)는사납고 용맹하며 자신이 속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합니다.외부 침입자나 늑대가 근처에 오면 맹렬히 짖어 경계를 하며 주인의 가족과는 친밀하게 지내며 복종심도 매우 강합니다.
집안에 어린 꼬맹이가 티베트 개와 같이 장난치며 놀고 짓궂게 해도 꼬리를 내리며 모든 응석을 다 받아주지만 외부의 낯선 사람이 들어오거나 하면 무섭게 짖어내어 공포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또한 자신이 복종하던 주인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죽는다면 이런 용맹함은 볼 수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사자개가 위험을 예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신견(神犬)이라고도 불리며 최고급 선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주인 무는 사고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렇게 충성심이 강한 짱아오가 최근 상하이에서 주인을 무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바깥에서 길러야 하는 야생적인 성향이 강한 동물들에게 아파트라는 협소한 공간 안에서 지내게 해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며 어렸을 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해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한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자개의 몸무게는 무려99kg까지 나가기 때문에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자개를 통제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했습니다.실제 이런저런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중국 정부는 통제하기 힘든 사자 개를 키우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도 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자신은 이미 금지된 견종을 키우고 있는데 이 견종을 안락사를 시켜야 하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