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한국 국세청 자료를 인용해 한국이1분기 중국산 김치6만 7940톤(t)을수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또 관세청이 지난15일 공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1448만 달러를 기록하여 작년3월1209만 달러에 비해19.7%증가했습니다.
수입량은2만 5247톤으로24.5%증가했습니다.이에 중국산 김치의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이라고 자화자찬을 했다고 전했습니다.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에서의 중국산 김치 수요 증가는 한중 경제 협력이 더욱 끈끈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중 리 교수는 최근 양국 네티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김치를 둘러싼 문화적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김치 논쟁은 문화에 대한 양국의 다른 목소리를 나타내지만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선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일반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품질에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호한다고 말해 중국산 김치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하였습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 늘어
실제로 식품 의약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최근5년간(2015년∼2019년)중국산 김치 국내 총 수입량은135만 4826톤으로한 해 평균 약27만 톤씩수입되고 있으며,수입량도 매년 증가해2015년22만 4279톤에서2019년30만 6685톤으로2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내산 김치 수출량은 같은 기간12만 3,638톤에불과해 수입량의10분의1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걸로 확인되었습니다.최근 중국에서 촬영된 절임 배추 영상 논란이 불거진 이후 상당수 국민들은 중국산 김치에 대한 혐오감과 안전성에 일상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중국산 김치 속이는 식당 늘어나
식품 위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 시국에 전국 음식점에서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허위 표기한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습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22~28일 전국 음식점3,000여 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130곳이 배추김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한국노총 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음식점의54%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 의존도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 내100여 개의 한국 김치 생산업체가 생산량의80%를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은2019년30만 톤을넘어섰습니다.
수입김치 대책 발표 발표
지난3월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입김치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조 통관 유통 단계별3중 안전 관리 강화 및 국민 안심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수입 김치안전·안심 대책’을15일 발표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에 수입되는 식품을 가공과 생산하는 모든 해외 식품 제조업체를 등록 관리하고 이들 중 위해 우려가 있거나 다소비 식품인 경우 등 제조업체에 대한 현지실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외 김치 제조업체에 대한HACCP인증 절차 및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수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HACCP제도가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통단계에서는 안심하고 김치를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수입김치 제조업체 정보와 수입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김치 파문에 수출용 배추 아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 중국 절임배추 비위생 관리 제조 환경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영상의 배추는 수출용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정부는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을2019년부터 중국 법령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배추 절임은 통상24시간 이내로 절여야 하므로 만약 현재 문제 제기된 제품이 수입신고되면 검사 등을 통해 적발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현 수입안전관리체계에서는 이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이 문제가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 등 수입식품에 대해 사전 통관 유통단계에서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