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 현장에서 한 여성이 테슬라 차량에 올라 기습 시위를 벌이면서 파장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이 여성은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으로 가족이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2월 아버지가 몰던 테슬라 모델3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가족이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중국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공산당까지 테슬라에 대한 비난에 가세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사고의 원인이모델 3의결함이 아닌 속도위반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의심스러운 점 한 가지는 시위한 여성은 독립된 제3기관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차량 환불과 거액의 위자료만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이 여성은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중국 공안으로부터 행정구금5일 처분을 받았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불신 점점 커져가는 중국
하지만 중국에서의 여론은 시위를 한 여성의 편에 서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한 온라인 여론 조사에 따르면16만 명의 응답자 중83%가 이 여성을 지지한다고 답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그동안 중국 내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안전 문제 등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대처가 미온적이었던 것이 화를 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테슬라는 안전 등에 관한 소비자 불만을 거의 대부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신화통신은 테슬라가 브레이크 결함과 충전 중 발화 사고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 산하 창안왕은 테슬라가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실제로 중국 내에서 테슬라 관련 안전사고는 자주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테슬라 잇단 사고로 인한 불안감 높아지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에서 지난17일 테슬라 자동차가 시멘트 장벽을 들이박고 불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중국 광저우 경찰 당국은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테슬라 브레이크 결함을 규탄하는 소비자 기습시위가 발생한 직후인21일 광저우 정청(增城)에서17일 밤 테슬라 자동차가 시멘트 벽을 들이박고 불탔으며 차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사고조사는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에 의한 단순 교통사고인지 아니면 브레이크 결함 등 제3의 원인에 의한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4월17일 테슬라 차량 한 대가 무인 자율 주행 도중에 화염으로 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2016년1월 중국에서 자율 주행 중이던 테슬라의모델 S차량이 정차해 있던 트럭에 부딪쳐 탑승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래 최근까지 테슬라 자율 주행 차량은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자율 주행 기술 아직까지는...
자율 주행 기술이 아직 완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앞서가는 홍보가 사고 빈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설립자는17일 사고 발생 몇 시간 전 자신의 트위터에 자율 주행이 적용된 테슬라는 이제 일반 차량보다 사고 확률이10가량 더 낮다고 올렸으나 독일 법원은 소비자를 현혹한다고 보고 테슬라가 광고한 완전 자율 주행 등의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여론 악화되자 다시 엎드리는 테슬라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밤늦게 성명을 통해‘차량 소유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고 관련 해결책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의견과 건의,비판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공산당이 강도 높은 비판이 불러올 후폭풍을 우려해 즉각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공산당 조직의 비판 이후 중국 내 주류 언론들의 공격과 불매 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을 걱정한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테슬라는 글로벌 전체 판매량 중30%가량을 중국 시장에 팔리고 있다고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