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전 세계 화장품 소비2위 국가인 중국에서 미용식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서둘러 진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피부 기능 개선,노화 예방 등 효과를 지닌 미용식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미용식품 시장은2016년90억 위안(한화약1조6000억 원)수준이었지만 지난해164억 위안(약2조8000억 원)으로커져갔습니다. 2023년에는238억 위안(약4조1000억 원)까지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영양학회 및 의사협회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개선 가능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용제품 사용이1만 692명미용식품 섭취가9582명으로 미용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기만 해도 피부 질환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매우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화장품과 다르게 복용을 해야 하는 만큼 구매 시 성분 및 품질을 중요시 생각하며 가격은 우선 고려 요소가 아니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AI 발전 중인 중국 의료미용 시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15일 해외시장 리포트를 통해2021년 의료미용 업계는 인터넷+의료미용+첨단 과학기술의3박자가 어우러진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원격 진단을 통한 성형과 시술 상담,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의료미용제품 구매 등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특히AR · VR과AI기술의 발전에 따른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규모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2020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11.6%증가한1975억 위안으로 추산되며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대변 모임 등의 감소로 그 성장 속도가 약간 둔화했으나,폭은 그리 크지 않아2023년까지 약3115억 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도 영향받지 않는 의료미용 서비스 플랫폼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플랫폼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12.2%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중국 최대의 쇼핑 날인11월 11일역시 약7000명이 넘는 의사들이 소비자에게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 역시 점차 온라인 의료미용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 서비스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며 본인이 편리한 시간대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제로 많은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11월 11일에 광고하는 왕홍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미용 서비스는 비단 서비스의 판매뿐만 아니라 의사 개개인의 브랜드 구축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미용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 등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지속적인 온라인 노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를 심어주고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K 뷰티는 안녕 C 뷰티 세대가 온다?
세계 최대 화장품 격전지 중국에서 자국 브랜드인C 뷰티가무섭게 성장하면서K 뷰티의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로레알,에스티로더,시세이도,후 등 외국계 브랜드가 점유하던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바이췌링,퍼펙트 다이어리를 비롯한 차이나 유니콘이 등장해 점유율을 집어삼키며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바이췌링
바이췌링 화장품
또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저우시가 바이윈구에 10.22㎢규모의'미용건강 관리산업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바이윈 구 관계자는 화장품 및 피부관리 산업 발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입지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면서 시와 구가 토지를 사들여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및 피부 관리 제품 판매액은3천400억 위안(한화 약58조 원)에달했습니다. 2010년의889억 위안(약15조 원)과 비교해10년 사이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