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 아틀리에서는 단체전‘우행’(牛行)이 열렸습니다.
이번 단체전은 소의 해 신축년을 맞아 사자성어호시우행(虎視牛行)에서착안해 소 그림만을 모았다고 합니다.호시우행은 호랑이처럼 노려보면서 소처럼 걸으라는 뜻으로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보면서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에 하지원도 이번 단체전에 추상화 슈퍼카우 연작3점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원의 작품은 화려한 원색과 함께 거침없는 붓 선이 잘 드러나 눈길을 끌었습니다.밝고 강렬한 색과 선으로 소의 특징을 잘 잡아낸 하지원의 그림 중 한 점은 이미 판매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원 그림에 대한 엇갈린 반응
하지원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드러냈다며 전시회를 통해 관객분들과 처음 만나는 만큼 굉장히 떨리고 표현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될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원의 그림을 보고 많은 네티즌들은 예술의 세계를 잘이해를 못 하겠다,미술의 세계는 정말 어렵다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가로 변신한 배우 김규리
김규리는3월두 개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오는5월23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삼(三) 월의삼(三)인'전(展),4월 4일까지서울 종로구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펼쳐지는'신,문자도'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김규리는 과거 영화 미인도(2008)에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 역을 맡으면서 동양화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배우 박기웅 역시 화가로 변신하다
박기웅은 최근 배우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화가로서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습니다.명품 전문 기업 럭셔리 판다와 컬래버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글로벌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박기웅은 실제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가수 겸 화가 권지안 경매에서 1010만 원 낙찰
가수 겸 화가 권지안의 작품이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1010만원에 낙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권지안은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케이크는 나에게 고통도 줬지만,예술적 영감도 줬다며 모든 절망과 희망은 마주 보고 있듯,케이크는 나에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며 군중 속 화려한 모습,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소비되고 외면받고 버려진 케이크는 지독하게도 나를닮아있었다’라며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한 작품인`앤젤(Angel)`로,가로50cm·세로70cm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작업했습니다.솔비 측은"이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미술 작품 속에 음악 작품을 넣어 권지안과 솔비의 자아를 동시에 넣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캔버스에 순백색이지만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입체 부조 작품을 완성시켰고,그 안에 자신의 신곡 앤젤을 삽입해 미술과 음악을 결합하며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평입니다.
또한 권지안은 낙찰자에게 앤젤의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즉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을 같이 포함시켰습니다.만약 낙찰자가 대중에게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앤젤은 미술 작품처럼 단 한 사람의 음악으로 소장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혜선 화가
구혜선은2009년 개인전 탱고를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의 전시를 선보이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4월에는 초대전 향해 다시 또 다시를 열고 전시 수익금을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복지금으로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 이미 화가 활동 겸해
이 밖에도 순수 미술을 전공한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배우 강석우 유준상,가수 이혜영과 솔비,개그맨 임하룡과 임혁필 등이 화가로 나섰습니다.
이와 같이 연예인들이 미술에 빠지는 이유는 표현 욕구가 강한 배우에게 그림은 자신의 내면을 표출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하정우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절실한 감정이 든다 그 감정을 집에 가지고 와서 그림을 그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의 이런 행보로 미술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긍정의 시선도 있는 반면 연예인 특권이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