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코로나19로 관광객 사라진 홍콩의 대처법은 무엇일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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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사라진 홍콩은 지금?
숙박료 1만 원까지
낮춘 호텔 등장

송환법반대 시위와 코로나19 장기화 문제로 홍콩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하루 숙박료를 1만 원까지 낮춘 호텔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금융계도 타격을 받으며 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고, 최대 번화가의 공실률도 10%에 육박하는 등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호텔업계는 도심 시위가 16주 동안 이어지면서 객실점유율이 뚝 떨어지는 등 생존 위기에 몰리자 빈 객실을 장기 임대나 매매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습니다.

SCMP(사우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칭이 지역에 있는 윈랜드 호텔은 하루 숙박비로 최저 9달러(한화 약 1만 원)에 객실을 제공한다고 여행 사이트를 통해 홍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호텔 측의 이전 최저가격인 지난해 3월의 하루 26달러에 비해 65.7%나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성급인 이 호텔 광고에 따르면 조식과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을 포함해 바다 조망 객실의 월 요금은 762달러(91만 원)으로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 월세보다 더 저렴하여 많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오볼로 호텔 창업자인 준주왈라는 홍콩의 모든 서비스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정부는 최소 1년 이상 호텔 요금에 대한 면세와 호텔산업 지원 자금 조성, 관광객 인센티브, 호텔 대출금 이자 면제 등 대책 매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홍콩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연간 30~40%로 하락했고, 일부는 20%대까지 떨어졌다며 우리 호텔의 일선 직원들은 조만간 근무시간 단축, 임금 삭감, 심지어 정리해고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텔을 주택으로
개조하고 있는 홍콩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관광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남는 호텔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홍콩에서 호텔을 주택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4일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 정부와 부동산 개벌 업자들이 홍콩 내 호텔을 아파트로 용도 변 겨 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최고 부호인 빅토르 리의 CK 에셋홀딩스가 이번 계획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K 에셋홀딩스는 마온산 지역의 한 호텔을 총 758가구의 아파트로 개조하는 정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 테리토리에 위치한 또 다른 호텔은 이미 지난해 말 승인을 끝낸 상태고, 이 호텔은 개조 후 5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견 개발사인 자본 전략 부동산은 조단역 근처의 호텔을 사무실과 주거용으로 개조 중이며, 홍콩 정부는 향후 2년 동안 800개의 호텔과 호스텔을 개조하기 위한 보조금으로 95000만 홍콩달러 (한화 약 138억 원)를 배정할 계획으로 밝혀졌습니다.
 
개조 아파트는 공공아파트를 기다리는 거주자들을 위한 임시 주택 역할을 할 예정으로 밝혀졌습니다. 프랭크 찬 홍콩 교통주택부 장관은 소외계층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해 10개 이상의 호텔 호스텔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홍콩으로선 호텔의 주택 개조가 꽤 합리적이라며, 전 세계가 마찬가지지만 지난해 홍콩의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아 전년도보다 관광객 수가 9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미래에도 득이
될 수 있을까?

홍콩의 주택난은 낡고 빼곡한 아파트와 그마저도 너무 비싸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빈민층이 늘면서 침대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쪽방 월세가 지난해보다 더 올랐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홍콩에서 공공임대주택은 서민들의 꿈이지만 토지와 자금 부족으로 사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이에 홍콩 정부의 주택용지 공급 계획 상 향후 2~3년간 주택 부족 상태가 지속할 것에 공실률 높은 호텔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사업은 중저가 주택 마련의 좋은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매그니피션트 호텔의 윌리엄 청 회장은 젊은이들은 주거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호텔 객실에 주방을 만들어 한 달 이상 장기 임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며 산업용 빌딩이나 호텔을 주거용으로 개조하면 50만 개 이상의 주거 공간을 곧바로 공급해 홍콩의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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