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한 아파트 설명회가 열렸습니다.이날 설명회에는2명의 여성 모델들이 등장했습니다.모델들은 등이 파인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했으며,이들은 객석을 등지고 오랫동안 서 있었습니다.
모델들의 등에는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펜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평면도에는 아파트 사이즈와 방,거실 등 레이아웃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여성들의 등을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이들이 중국SNS웨이보에 모델들의 영상을 올리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여성이 종이보다 싸다는 거냐,여성을 이렇게 소비하지 말라며,당장 취소하고 사과를 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8년에도 있었던 논란
홍콩 명보는 중국 광시장족 자치구 난닝시에서 웨이룬 투자 공사가 전날난잔신청(南站新城)이라는새로운 아파트 단지 홍보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홍보 행사에서 찍힌 동영상에 따르면 여러 명의 상반신 벗은 여성 모델들이 등에 아파트 평면도 그림을 그린 채 앉아있으며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성 모델들의 앞 가슴에는 난잔신청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웨이룬투자공사 영업 직원들은 언론의 취재에 해당 동영상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판촉행사는 이미 끝났으며 계속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던 것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중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택 판매 경쟁이 너무 치열해 여성 누드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판촉 행사가 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성 모델들 등에 평면도를 그린 회사 측은2019년80만 위안(한화 약1억3000만 원)의벌금을 물기도 했었습니다.난닝시 시장 감독은 광고는 공공질서를 위반하거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며 광고 법제9조의규정에 따라80만 위안의벌금을 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 여성 등에 그린 평면도
2013년4월21일 난징 무역 박람회에서도 두 명의 여성 모델 등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린 채 앉아 있기도 했었습니다.이 무역 박람회에서는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성의 등 뒤에 도안을 그렸다고 직접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당시에는 그다지 큰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