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자신감 넘치던 중국 백신은 어디로 갔나? 말 바꾸는 중국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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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무효과?

중국에서 한 달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 하필 중국산 백신을 맞은 사람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시의 의료계 종사자인 류 모 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14일 이후 32일 만에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지역사회 환자였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선제적인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통해 해외 역유입 환자 외에 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자부해 왔지만 확진 환자가 또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감염 사실은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면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시안의 확진자는 백신 접종 후에 감염됐다#'라는 해시태그는 1억 9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00% 예방 가능한
백신은 없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이번 감염 사례 1건 때문에 백신의 유효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도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백신의 안정성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왕화칭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면역 전문가는 중국 백신 접종 후 불량률은 오히려 적다며 안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방역당국이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국 내외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유효성을 70%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백신 접종자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는 화이자 등 서구 백신의 90% 내외보다 낮은 수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면역 계획 수석전문가 왕화칭은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도 백신은 대다수 사람을 보호한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 장벽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국산 백신
신뢰도가 높아

앞서 중국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최소 20개국에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국제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 대한 비자 신청 편의 제공을 시작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홍콩 주재 사무소가 지난 15일부터 자국산 백신을 접종하고 홍콩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조치를 다른 나라들로 확대한 것입니다.

대상 국가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나이지리아,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파키스탄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여행, 즉 이동 제안이 풀려버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본토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자국 내 여행 시 코로나19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도록 통제를 완화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국산 백신은 점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더 높여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내 백신 접종
원하지 않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의 자국산 백신 접종 속도가 매우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6천5백만 명만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20 24시 현재 7495만 명 접종과 1천만 명가량 차이 나는 수치입니다.  7천5백만 명이 접종했다 하더라도 100명당 5명이 접종한 셈이어서 접종률이 여전히 부진한 것은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중국이 각 지역과 직장에서는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접종 연령도 만 59세까지에서 70세이 이하로 늘렸습니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은 것은 국민들이 자국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한 공직자는 CBS 기자에게 자신도 백신을 맞았다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등에 종사하지 않는 다른 중국인들에게 백신을 맞았거나 맞을 거냐고 물어보면 안 맞는다고 답을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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