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 사태로 살찐 학생들의 몸매를 되돌리겠다며‘다이어트 수업’을 개설해 하루100분씩 뛰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업 취지에 대해 소녀들은 아무래도 날씬해야 더 예쁘죠라고 말해 많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쑤성(江蘇省)화이안(淮安)의화이안수광솽위중학교(淮安曙光雙語學校)에서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수업입니다.지난3월31일부터 학생들은 매일100분 동안 단체로 운동장을 돌고 있습니다,오전 오후 방과 후 각각30분씩 달리기도 합니다.
일명 다이어트 수업은 주융첸 부교장의 아이디어입니다.그는 지난3월 개학 이후 많은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살이 찐 것이 눈에 띄었다며 코로나로 긴 시간 집에서 잘 먹고 잘 잔 탓에 비만이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100분 달리기는 학생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의 궁여지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학교 측의 취지가 지나치게 외모지상주의를 표방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취지로 시작한100분 달리기가 오히려 학생들의 건강을 도리어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중국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달리기를 권장하고는 있지만,하루60분을 넘기지 말라고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유니클로 아동복 챌린지 마른 몸매에 집착
중국에서는 여성은 무조건 말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걸 이번 유니클로 아동복 입어보기로 확실해졌습니다. BBC에 따르면 젊은 중국 여성들이 일본 유니클로의 어린이 셔츠를 입은 채 셀피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과시하는 놀음에 빠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깡마른 몸매에 지나치게 집착해 이런 놀음이 유행하고 있다는 추측입니다.중국의 트위터 웨이보에는 어른들이 유니클로 아동복 입어보기가 인기를 끌어6억8000만 회이상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SNS에서는 유니클로 판매점의 피팅룸에서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어보기 위해 애를 쓰는 젊은 여성 셀프 사진이 홍수를 이룬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유니클로 차이 나는 최근 몇 주 들어 부쩍 늘어난 이런 트렌드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무조건 말라 보이고 싶어 젊은 여성들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과도하게 집착하는 풍조를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들의 집착 때문에 키가160cm 이면몸무게가43kg만 나가야 매력적인 여성으로 점점 보편화 돼가고 있습니다.
이런 유행에 맞서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지난해 란제리 브랜드 네이 와이는‘몸매 긍정’광고 캠페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중국의 소매업계는 더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데 반해 이 브랜드는 사이즈를 훨씬 다양하게 내놓았습니다.
마른 몸매 별난 인증법
A4용지로 가려지는 얇은 허리,지폐로 감싸지는 가는 손목 등 독특한 몸매 인증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7년 초 중국에서는 얇은 허리를 자랑하기 위해A4용지로 허리를 가리는 인증 방법이 유행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걸그룹 멤버 등이 따라 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개그맨 김숙은 종이를 가로로 들어 이렇게 들면 가려진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손목을 지폐로 가려 얼마나 얇은지 인증하는 놀이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지폐에 여분이 많이 남을수록 더 가늘다는 뜻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인증 놀이에 참여해 손목 둘레를 자랑했습니다. 이 같은 몸매 인증법이 유행했던 이유는2017년도부터 중국에서는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풍토가 자리 잡있기 때문으로 분석한 바 있었습니다.
불법 다이어트 약 판매되기도
22세 유명 여성 왕홍이 불법 의약품 제조 및 유통 혐의로 공안에붙잡혔습니다. 일명‘마법의 가루’로 불리며 다이어트 특효약으로 선전된 가루약은 저장성과 안후이,허난,윈난 등4개성, 7곳의 도시에 중간책을 두고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주요 고객들은 베이징,상하이 등에 거주하는10~30대 여성들로 특히 왕 씨 일당은 허난성 정저우와 신샹,카이펑,덩펑 등의 지역에 추가 제조 공장을 마련,대규모 약품 제조 및 불법 유통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다이어트 약을 실제로 구매했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복통 및 심각한 불면 증세를 호소하면서 약품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또한 이들이 주장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는 사진 역시 조작된 사진으로,약 효능은 무관하다는 지적으로 나와 당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현재 여성들은 무조건 말라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한 편으로 드러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