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일본 라인 개인 정보 中에 털렸다 한국도 털렸을 가능성 높다는데?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17. 17:44
반응형
국민 메신저 라인
중국에 털리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이 8600만 명 이용자들의 대화 내역, 전화번호,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중국 민간 업체에 노출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스템 개발을 위탁받은 중국 업체가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중국 상하이의 한 회사에 위탁했습니다. 중국인 직원 4명이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일본 내 서버에 보관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중국인 개발자 4명이 2018 8월부터 적어도 32회 이상 일본 서버에 접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인 측은 부적절한 접속은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들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인은 이 밖에 타임라인 오픈채팅 등의 서비스에서 부적절한 게시글 등을 감시하는 업무를 일본의 한 업체에 위탁했는데, 이 업체는 중국 다롄의 업체에 이 업무를 재하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롄의 업체 직원들은 라인 이용자가 부적절한 게시물 등을 신고하면, 일본 서버에 접속해 게시물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감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라인 타임머신 서비스에서는 하루 평균 1 8000, 오픈채팅에서는 하루 7만 4000건 이뤄졌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개인 정보를 둘러싸고 위태로운 실태가 밝혀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라인 이용자들의 데이터도 한국과 일본 서버에 나뉘어 각각 저장되기 때문에,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인 관계자는 한국 데이터도 일본 서버에 저장돼있는 것은 맞지만 위탁업체의 모니터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접근 가능성이 없다며 국내 이용자들과 이번 사태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일본 신사업
확장 영향

이번 라인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는 향후 네이버의 일본 신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네이버는 라인 야후와 협업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올 상반기에 일본에 출시한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의 사업 일본 진출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오히려 라인의 개인 정보 처리에 대한 투명성 강화로 향후 협력 사업 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마윈 보유 소비자
정보 가져갈 것

이렇게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물며 중국 정부에서도 마윈이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정보를 빼내가기 위해 인민은행에서 운영하는 범국가적 신용 정보 시스템에 대한 앤트 그룹의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하거나 인민은행이 사실상 지배하는 신용 등급 회사에 앤트 그룹의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앤트 그룹 소비자 데이터는 10억 명 이상 중국인의 소비 습관, 대출 이력, 공적 청구 내용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앤트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즈마 신용이라는 자체 신용 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 반독점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WSJ에 데이터 독점을 어떻게 규제할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영업 정보를 확보해 마윈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에 서겠다는 취지로 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