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세계 부자 '백신 쇼핑' 한다 부국의 그사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3.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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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백신
관광 추진

전 세계 부자들과 왕족, 유럽 기업인들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넉넉히 확보해둔 UAE에서는 고위층과의 연줄이 있으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UAE는 백신 접종 관광상품도 내놓을 예정으로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그룹 임원 등 기업인과 스페인 왕족이 UAE에서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9일에 보도했습니다. UAE는 미국 화이자와 영국 아스트라 제네가, 중국 시노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4종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UAE 전체 인구의 60%가 백신을 맞을 만큼 물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국 부자들 전용기
타고 백신 맞으러

UAE의 왕족, 고위 관료 등과 연고가 있으며 UAE 국민이 아니어도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으며 소프트뱅크그룹의 라지브 미스라 비전 펀드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 일부는 올 초 UAE에서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혹은 전용기를 타고 UAE에 와서 백신을 맞고 간 세계 부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AE에 회사를 세우고 거주자 자격을 획득해 백신을 접종 받는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도덕적인 비난 여론들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크 마친 캐나다 연기금 대표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UAE로 날아가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결국 사임했고,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UAE를 찾은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누이들도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FT에 따르면 영국 국적 투자자로 영국 정부 고문으로 활동 중인 벤 골드스미스는 지난해 12월 부인과 함께 UAE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직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 봉쇄를 선포하자 귀국을 포기하고 당분간 UAE로 머물면서 왕실 인사의 소개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인 비전 펀드의 라지브 미스라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소프트뱅크 고위 임원진 일부도 UAE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런던을 떠나 UAE에 도착했으며 현지 체류 기간 중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자 나라
그사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전체 공급량의 4분의 3을 가져간 부자 나라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5억 인구가 사는 사계 130개국은 백신을 구경조차 못했는데, 부자 나라들은 제약사별 백신 효능을 비교해 쇼핑하듯 접종을 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주요국의 제약사들은 공공기금을 투자 받아 백신을 개발하고도 특허권으로 돈을 쓸어모으고 있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백신을 확보한 나라들이 백신 여권을 만들어 그들만의 세상을 꿈꾼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개발도상국 빈국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매우 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는 개발도상국과 빈국들은 부유한 나라들의 백신 구매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배포 전략을 바꿔 백신을 더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국의 제약사들도 약 100억 달러(  11조 원)에 달하는 공공 비영리 기금을 지원받아 백신을 개발해 놓고 특허권 장사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5개 사우이 제약사들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으로부터 21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백신을 먼저 확보한 나라들은 이제 백신 여권을 화두로 꺼내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1일 침체된 여행산업을 살리기 위해 백신 여권 도입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지만 백신 여권으로 관광을 가는 것은 결국 백신을 이미 접종한 부자 나라 국민이나 가능한 일로 판단됩니다.

저소득 국가도
백신 맞아야

가장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겠다는 대의명분을 따른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에 관한 기술적 정보를 공유하면 됩니다. 생산기지를 갖춘 모든 국가에서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좀 더 이른 시간 안에 팬데믹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WHO는 지난 5월 중순 열린 총회에서 만약 필요하다면 각국 정부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을 무시하고 백신을 복제하는 것도 허용했습니다.하지만 주요 제약사를 거느린 미국이 이 부분에 반대하면서 WHO의 국제적 결속은 흐트러진 채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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