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몇 년 전부터 위챗 페이(微信支付) 즈푸바오페이(支付寶) 로 어플을 사용하여 물건을 결제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실제로 한국보다 전자 결제가 편해 현재 중국 사람들은 굳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교통카드도 역시 위챗(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모두 결제할 수 있어,현금이 이미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또한2019년1분기 통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즈푸바오와 텐센트의 위챗 페이가 주도권 경쟁 속에 시장점유율에서 각각53.2%와39.44%로1,2위를 차지했습니다.
위챗 페이는 즈푸바오보다10년 늦은2013년 탄생했지만5년 사이에 중국 시장에서2위 자리에 올라 즈푸바오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지금은2위 자리에 있지만 위챗, QQ등 이용자10억이 넘는 슈퍼 플랫폼을 기반으로 즈푸바오의 철옹성을 두드리고 있습니다.위챗 페이는 비록2013년 뒤늦게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매우 성공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 페이 따돌린 디지털 위안화
하지만 이런 위챗 페이나 즈푸바오페이는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 결제가 되기 때문에,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 중국 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전자결제는 매우 불편합니다.
스마트폰을 항공 탑승 모드로 전환한 상태(인터넷이 없는 상태)에서 전자지갑을 열고 가게 주인과 휴대폰을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단 1초 만에 물건 대금 결제가 완료된다고 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제일 재경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장쑤(江蘇) 성쑤저우(蘇州)에서2000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를 방출,인터넷이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디지털 위안화 ‘펑이펑실험’을 실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 실험 당국은 쇼핑 축제를 맞아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장쑤성 쑤저우에 모두2000만 디지털위안화(200위 안식10만 개)를추첨식으로 공급하였다고 합니다.
당첨된 주민들은 미리 다운로드한 디지털 위안화 앱(APP)을 통해 전자지갑으로200위안씩 수령한 뒤12월28일까지 관내5184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들이 인터넷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하였습니다.
쑤저우는 이번 디지털 위안화 실험에서 지난10월 광둥성 선전시의 실험에서 한발 더 나가 디지털 위안화 홍바오 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서로 접촉하면 결제가 완료되는펑이펑(碰壹碰)기능을 광범위하게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페이중 한 곳인 위챗 페이는 업종에 따라0%~1%의 차등 수수료를 수취한다.음식점 오프라인 소매점 교통운수 등 업종은0.6%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펑의 펑은 수수료를 뗄 필요가 없어 상점주들 입장에서 많은 환영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인터넷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디지털 위안화의 최대 장점으로,향후 인터넷 신호가 약한 지역의 영업 점포들에게 획기적인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 걸까?
펑이펑 결제 기능은NFC(근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망 기술)와 같은 통신 기술에 기반을 둔 것으로 형식만 다를 뿐 지갑서 현금을 꺼내 주인에게 주는 것과 유사하기도 합니다.중국은2014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나섰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인2020년10월부터 본격적인 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외 결제에도 활용 방안 모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역외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바로 중앙은행 다자 디지털 통화 가교에 가입하겠다고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M-CBDC브릿지는 홍콩 통화당국인홍콩 금융관리국(HKMA)과태국 중앙은행이2019년 결성한CBDC 역외결제 프로젝트로,아랍에미리트도 가입을 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과 홍콩의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따‘안타논-라이언룩프로젝트’라고도 불립니다.이프로젝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외환을 실시간으로 역외거래하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미래에 디지털 위안화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 결제망을 구축하려는 준비가 꾸준하게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