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요즘, 충남 예산에서 날아온 황새 한 마리가 큰 화제가 되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천사라는 혹은 선녀와 닮았다는 뜻으로‘에인절’이라는 이름까지 생길 정도인데 이 황새 한 마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이도 이럴 것이 지난해6월,충난 예산에서 방사된 뒤11월, 1,200km를 날아가 타이완에 도착하였기 때문입니다.
총2마리가 날아갔지만 한 마리는 대만에 도착해20일쯤 뒤 동물의 공격을 받아 죽은 채로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지난2015년 황새 복원을 위한 자연방사가 시작된 뒤 야생적응에 성공한 황새는 겨우68마리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한19마리의 황새가 죽었는데,최대 위협요인은 곳곳에 설치된 전신주와 전선입니다.40%가 넘는8마리가 전신주와 충돌하거나 감전 사고로 죽게 되어 많이 죽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황새는 전봇대에 앉아 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전깃줄에 충돌하거나 전봇대에 앉았다가 감전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 마리의 황새는 습지 보호구역에서 탐조 동호인과 타이완 야생동물보호 당국의 관심 속에 무사히 겨울을 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중국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할 것은 예상했으나,먼바다를 쉬지 않고 건너서 가는 타이완으로 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해 많은 관광객들이 더욱 몰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산 황새공원 측은 봄이 되면 황새가 다시 한국이나 중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타이완 현지의 여건이 좋은 만큼,계속 머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많은 대만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황새 천연기념물제199호로멸종 위기야생 1급조류이기도 합니다.1900년까지만해도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1994년 마지막 암컷 황새가 죽음으로서 한국에서 황새가 멸절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1996년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황새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황새가 살아나면 자연도 살아날 수 있어,많은 세계인들에게 황새란 매우 귀한 새이기도 합니다.황새가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들도 상당하였습니다.이렇게 귀한 황새가 대만에서 무사히 겨울을 잘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