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튀르크 계열 민족이며, 이들이 세운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이 있고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700만여 명에 달합니다.
그 외에도 카자흐스탄이 키르기스스탄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언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키르기스인들 상당수가 주거하고 있으며,우즈베키스탄,러시아,중국,아프가니스탄,터키 등에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10만 명 이상이 거주해서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부족은 혼혈 역사 덕분에 일부 지역의 키르기스족남성의63%는 코카서스나 인도 북부 등 스키타이의 원주지에서 기원한 듯한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황인종 외모에는 가깝지만 눈동자만은 푸른색이거나 머리가 적발인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9세기 후반에 지금의 키르기스스탄의 키르기지야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면서 가장 좋은 땅들은 대부분 러시아 이주민들이 차지해1916년에 키르기스족이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중국 문화권과의 밀접한 관계 아래 불교문화가 번성하고 있었으나 탈라스 전투 이후 안사의 난이 일어나게 되고,위구르 제국이 흥 기하면서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문화를 중심으로 한 투르키스탄 문화권으로 바뀌게 됩니다.
13세기에는 칭기즈칸의 몽골족에 의해 정복이 되면서 키르기스족 등은 예니세이로부터 천산산맥과 파미르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이주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이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키르기스족의 마을들이 불탔고,키르기스족의3분의1이나 되는 사람들이 중국으로 탈출해 지금의 키르기스족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종교는 이슬람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를 길들여 사냥을 하는 방법
또한 위구르의 자치구 키질 수 키르기스 자치구 아헌 치현은 톈산산맥 남쪽 기슭의 고지 한랭 지대에 위치해 있어,아직까지도 매를 사육하고 조련하는 전통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목축을 생업으로 삼는 유목민인 사람들도 매우 많아졌습니다.
이같이 중국 내에서 살고 있는 키르기스족은 얼마 안 되는 유목생활을 하는 형태로 대부분 유르트라고 하는 이동식 주거 형태에서 여러 가족이 한 부락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야생동물보호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면서 이제 이곳에서 매를 포획하는 것이 금지되어 지금 길들인 매를 날려 보내게 되면 이 전통도 더는 계승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결혼 관습
키르기스족은‘알라카추’라고붙잡아서 달아나다는 뜻으로 남성이 결혼하고 싶은 여성을 납치하는 납치혼을 뜻하기도 합니다.보통 결혼은 여성의 집안에게 가축을 주는 것으로 혼을 성사시켜 일반적인 결혼식을 올리거나,합의하에 납치혼 의식을 한다고도 합니다.
아마도 과거 유목민 시절에 약탈혼의 관습과 중동 문화의 가부장적 의식을 배경으로 등장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중동의 아르메니아,등등에서는 납치혼이 용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없는 문화입니다.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영토로 되어 있는 카라칼파크 스탄에서 사는 부족들이 카자흐와 키르기스인과 비슷한 부족들로 가끔 납치혼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이 같은 행위를 경찰에 걸리면 바로 연행되는 중죄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악습은 중국 저부에서2013년에 처벌을 강화했지만 효과는 그렇게 크지 못했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이 현지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르기스에서 알라 카추로 불리는 신부 납치가 지금 하루 약30건이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기준)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납치 대상
하지만 더 큰 문제는19세 이하 미성년자도 납치혼에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어린 여성을 납치한 청년 쪽 집안에선 결혼에 동의할 때까지 해당 여성을 집안에 가둔 뒤 성폭행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납치혼 때문에 때론 여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2018년5월에는 여성을 납치했다가 경찰서에 끌려간 한 청년이 경찰서 건물 안에서 결혼을 요구하며 상대 여성을 칼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여론을 들끓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2019년도에 정부는 기존7년이던 징역형을10년으로 늘리고 한화3천만 원이넘는 벌금을 물리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전통 관습이 강하게 남아있어 이 납치혼이 완전히 사라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기도 하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