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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륙을 울린 '사진 한 장 ' 기적을 말하다 (+최근 소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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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장의 사진으로 빈곤했던 생활을 그나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어린 소년소녀들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중국을 울린 감동적인 사진 한 장의 소년 소녀는 누가 있을까요?
농구공 소녀 첸홍옌(钱红艳)

1996년 윈난성의 한 농촌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친이 돈을 벌기 위해 1년 내내 밖에서 생활했고, 모친은 집에서 양잠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의 가정은 부유하진 않았으나 첸홍옌은 부모의 사랑 아래 걱정 없이 나름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녀가 4살이 되던 해 길을 건너던 중 신발이 벗겨서 다시 줍기 위해 돌아가던 첸홍옌을 향해 화물차 한 대가 돌진해 그녀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맙니다.
 

그 후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그녀는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고, 하루아침 그는 두 다리를 잃는 몸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워낙 가난했던 그녀의 집안사람들은 의족은커녕 휠체어조차 꿈도 못 꾸었고, 이에 그녀의 할아버지는 농구공을 잘라 허리 아래를 고정시켜 임시 의족을 만들어줬습니다.

이 모습을 우연히 한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고 그녀의 사진은 인터넷상에 널리 퍼져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며 일명 ’농구공 소녀‘라 불리게 되어 유명세를 치르게 됩니다.

유명세를 치른 결과 세계 곳곳에서 그녀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의족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재활센터에서 그녀의 귀인 수영 코치 장홍우를 만나게 됩니다.
 
장홍우는 중국 장애인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그녀에게 수영 대회에 참가해보는 것을 권유했고, 첸홍옌 역시 물속에서는 땅 위에서의 생활보다 오히려 더 자유를 느낄 수 있어 흔쾌히 승낙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녀는 많은 수영 대회에서 금/은 메달을 수상하며, 가장 최근인 2019 8월 출전한 수영 대회에서도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거머쥐며 수영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지금 현재는 한 회사의 어엿한 직장인으로 장애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그녀의 인생은 찬란하고 아름답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눈송이 소년 왕푸만(王福滿)

단 한 장의 사진으로 기적을 보여준 농구공 소녀에 이어 다음 소년은 눈송이 소년 왕후만입니다. 그 역시도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인터넷상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왕푸만은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서 고향에 홀로 남은 자녀를 일컫는 유수 아동(留守兒童)이었기 때문입니다.

농민공 아버지를 둔 왕푸만은 할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한 겨울에도 가난한 이 소년은 얇은 옷 한 벌을 걸치고 살아야 했습니다.

또한 이 소년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까지 매일 1시간 이상을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왕푸만은 학교에 도착하면 마치 하얀 눈사람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담임선생님이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왕푸만은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에서 왕푸만을 돕겠다는 사람과 기관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윈난성 남서부 자오 통시의 사립기숙학교인 신화 학교 역시 왕푸만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학비와 기숙사비를 모두 면제해 주겠다며 왕푸만을 입하시키기도 했지만, 소년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왕푸만을 입학시킨 학교 측은 열흘 만에 돌연 원래 학교로 돌려보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학교 교장은 정부와 언론의 관심이 너무 커 소년을 학교에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 당국이 조사를 핑계로 학교 측에 대해 여러 가지 무리한 요구와 함께 언론의 취재 경쟁도 학교 측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었다고 신화 학교 교장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바이두 기사를 그에 대한 소식을 찾아봤는데요. 2019 6월 왕푸만은 새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 집은 왕푸만의 학교에서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시멘트 바닥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사한 집

왕푸만은 예전 오래된 집의 흙벽과 진흙길에 위치한 매우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비가 와도 끄떡없는 새 집으로 이사하여 삶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왕푸만이 거주했었던 집

왕푸만의 아버지 역시 왕푸만의 곁으로 돌아와 중국 건설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왕푸만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역시 멀리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기숙사를 짓기까지 했다고 알려줍니다.

왕푸만은 현재 학업에 충실히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SNS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누군가의 인생을 좀 더 나은 미래로 바꾸어 주기도 하는데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역시 가난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조금 더 관심을 받아 행복한 미래를 꿈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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