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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 유상철 "항암치료 버티기 힘들어"(+췌장암 초기 증상)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2. 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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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이 버티기 힘들었던 항암치료에 대해 이야기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서 게재된 유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 유상철 타큐멘터리 10화'에 따른 것인데요. 유상철은 해당 영상에서 과거 2002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만나 함께 식사하며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식사를 하며 유상철은 좋아진 얼굴로 주변 동료들을 맞이했는데요. 

유상철은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이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고 말한 유상철은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이 아니다. 버티는 것이 진짜 힘들다. 안 맞아본 사람은 잘 모른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그는 항암치료를 한 이후에는 일주일 정도 밥을 먹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냄새, 맛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져 있어 일주일을 못먹게 되니까 그 후 일주일에 먹고싶은 것들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그래서 살이 찐다"며 얼굴과 배에 찐 살의 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유상철은 항암 투병 중인 최진철의 아버지와 병원에 함께 있었던 사연도 전했는데요. 

그는 "진철이 아버님이 항암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나와 함께 있었다"며 "일주일에 한 번 씩 올라오면 봤다"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투병 생활을 하며 지낸 동료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해당 영상의 1화를 통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바 있는 유상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잊을 수 없는 것이 선고를 받은 그 날이 내 생일이었다"라고 전해 듣는 이들은 안타깝게 했습니다. 그는 "황달기가 심장치 않아 병원을 찾아 초음파를 찍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라며 "큰 병원을 가라고 했지만 그 때 까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초기 진단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췌장암 4기라는 선고를 받은 후에는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다"라며 "받아들이기에 버겁고,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많아 걱정이 앞섰다"고 말하며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유상철은 팀이 강등되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는 "그 이후 성남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야 했기 때문에 경기를 끝내고 난 후 선수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수들과 팀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13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유상철은 최근에는 몸을 많이 회복하고 다시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몸 상태까지 왔다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기쁘게 했습니다.

한편, 유상철은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을 당시 구단의 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방 ㅣㅆ습니다. 

유상철은 팬들을 위한 편지를 직접 남기기도 했었는데요. 그는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기도 했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다"며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하고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 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긍정의 힘을 받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던 바 있습니다.

그는 입장 전문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대한 여러 말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직접 팬들에게 말씀을 드려야 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하며 본인이 직접 팬들을 향해 이러한 사실을 고백하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설명했습니다. 

이어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들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실제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말했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감독의 자리가 본인에게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췌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맡은 인천 팀의 감독 역할을 팬들과 선수들을 위해 끝까지 놓지 않고 노력해 온 유상철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한편, 유상철은 과거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당시에도 본인의 몸을 불사르는 경기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바 있죠. 

그는 2001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의 실수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계속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을 2대 1 승리로 이끈 바가 있습니다. 또한 그는 선수 시절 또 하나의 비밀을 털어놓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왼쪽 눈이 실명 상태인 상황 속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기 때문인데요. 부상을 당하거나 신체에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축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며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한 유상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유상철의 선수 때의 모습과 감독이 되고 난 후에도 축구를 향한 열정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많은 축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췌장암을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한편 유상철은 1971년생으로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데뷔한 바 있습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맡으며 축구선수로 활약한 그는 K 리그에서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포지션에서 모두 올스타에 뽑이고 공격수로서는 득점왕을 기록한 바 있는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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